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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강정호] 20연전 중간 점검, 연장전과 풍선껌

작성일: 2015.08.21 1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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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8월 중순부터 20연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 반환점이 될 10번째 경기를 끝낸 가운데 강정호도 주간 타율 0.148로 주춤했다. 지칠 만 하다. 강정호는 지난 7일 동안 팀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인 3경기가 연장전이었다.

◆ 강정호 주간 성적(8.14~20, 한국시간)

19일 시즌 10호 홈런으로 데뷔 시즌 두자릿수 홈런에 성공했지만 3할을 넘보던 타율은 0.284까지 떨어졌다. 위 기간 나온 장타는 홈런이 전부다. 누구에게나 조정기는 있다. 지금 강정호에게는 '체력 관리'가 1순위다.

올해 KBO리그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일정에 맞추기 위해 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주말(토,일)경기가 우천 연기될 때에만 월요일 경기를 열기로 했다. 토요일 경기가 비로 밀리면 다음날 일요일부터 8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KBO리그의 '루틴', 즉 그동안 지켜온 월요일 휴식과 6연전이라는 조건이 깨지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한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많지 않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강정호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가 소화하고 있는 일정은 차원이 다르다. 피츠버그는 12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31일 콜로라도전까지 무려 20연전을 치르는 중. 게다가 이 20연전을 원정 6연전으로 시작했다. 경기 시간 역시 KBO리그와 다르다. 평일 기준 오후 6시 30분이라는 '루틴'은 없다. 모두 강정호가 적응해나가야 할 숙제들이다.

엎친 데 덮친 격, 피츠버그는 14일부터 20일 사이 3경기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15일 메츠전 연장 10회는 애교였다. 바로 다음날인 16일 메츠전은 14회까지 이어졌고 피츠버그에서만 투수 7명이 등판했다. 강정호는 다음날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16일 연장 14회를 전부 소화한 뒤 17일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예고된 휴식일이었다.

시즌 10호 홈런이 나온 19일 경기에서는 더그아웃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6-6 동점이던 9회말 1사 2루 끝내기 기회에서 좋은 타구를 날리고도 더블 플레이를 당한 강정호가 헬멧을 내던지며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수비에서는 3루수 위치에서 실책을 저질러 동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스스로에게 화가 날 일이 연달아 나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에 대해 "의기소침한 것보다는 낫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한편 강정호만큼이나 천국과 지옥을 오간 이가 있다. 피츠버그는 19일 연장 15회 끝내기 3루타를 친 페드로 플로리몬을 20일 지명할당했다. 이 자리에는 우완 불펜투수인 조시 월이 들어간다. 이 조치는 강정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강정호는 경기 후반 플로리몬에게 유격수 자리를 넘기고 3루수로 옮기는 일이 잦았다. 25인 로스터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션 로드리게스가 있지만 일단 20일 경기에서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유격수로 2경기에 나왔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그래픽] SPOTV NEWS, 디자이너 김종래

[동영상] 주간 강정호(08.14~20)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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