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 "팬들 덕분에 버텼죠" 돌아온 임용수 캐스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원치 않는 1년의 공백을 버틴 임용수 캐스터가 2019년 시즌 SPOTV2 야구 중계를 맡아 다시 마이크 앞에 선다.
캐스터 커리어를 시작한 뒤 첫 공백기, 2018년을 "멘털 붕괴였다"고 돌아본 그는 "그래도 야구는 계속 봤다. 괴롭지만 야구를 떠날 수 없었다. 선발일지를 적고 자료를 챙겼다. 그러면서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방송사 야구 중계는 아니었지만 인터넷으로 팬들과 만남은 지속했다.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 제안이 지금은 '신의 한 수'로 느껴진다고.
"아프리카 중계는 시즌 초부터 제의가 있었는데 고사하고 있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할 때 새로운 매체도 한 번쯤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다른 각도에서 야구를 보면서 이게 시대의 흐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내고 나서는 마냥 헛되게 1년을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실시간 댓글이라는 게 엄청난 차이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 눈이 댓글로 가지 않았는데 하다 보니 적응됐다. 팬들의 요구가 '같이 보자'라는 걸 깨달았다. 중계를 하게 됐지만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로 계속 팬들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이 나에게 숙제를 준 느낌이다."

임용수 캐스터는 "맛있는 중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슨 의미인지 들어봤다.
"야구는 요리와 같다. 같은 요리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재료에 따라 맛은 달라질 수 있다. 야구라는 요리를 누가 어떻게 만드는지에 따라 방송은 달라진다. 맛깔나는 중계를 하고 싶다는 뜻이다."
이제 새로운 파트너와 만난다. SPOTV는 민훈기 김경기 서용빈 김재현 해설위원과 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임용수 캐스터는 "해설위원의 기량은 캐스터에 달렸다. 어떤 해설위원과 잘 맞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잘 하게 만드느냐다. 해설위원을 빛나게 하는 건 캐스터"라며 새로운 파트너와 '케미스트리'를 기대했다.
"우선 파트너와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모두 스타 출신이지만 장점은 저마다 다르다. 몸으로 하는 야구는 잘하는 사람들이지만 이제는 어떻게 말로 잘 표현하게 해줄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어떤 야구를 선호하고, 어떤 유머를 구사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스캔하듯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맞춤형 질문이 나온다."

그는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 모든 분들 가운데 무엇보다 큰 지분을 차지하는 존재가 야구 팬이다.
임용수 캐스터는 "팬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지난 1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잘 될 거라는,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들이었다. 그 짧은 말들이 큰 힘이 됐다. 팬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내 능력 덕분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이다"라고 했다.
"1년 동안 깜깜한 터널 안에 있는 기분이었다. 출구도 모르고 걸어 나가다 보니 이렇게 밖으로 나왔다. 팬들과 주변 사람들 덕분이다. 그 1년이 저를 사람 만들어줬다. 세상이 나에게 '당연한 것은 없다고, 건방떨지 말라고' 말해준 거다."
"야구도 그렇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도 투수들이 막지 못하면 이기지 못한다. 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두 '덕분에' 가능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2026-09-26
-
'대충격' 日 사회인 상대 4안타 무득점…얼마나 답답했으면 1414안타 레전드 "9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인데"
2026-09-26
-
김도영 잘하는 거 누가 몰라, 이제 좀 보여주라!…한일전 굴욕패→1번 김도영 '무안타 2삼진' 침묵
2026-09-26
추천 콘텐츠
-
"진짜 팬은 항상 응원" 역대급 망언→아버지에게 혼났다…"모든 분들에게 죄송" 7000억 스타 결국 사과
2026-09-26
-
'멀티골' 이영준의 깜짝 고백 "준호가 힘들면 말하라더니, 먼저 교체로 나가더라...시차 적응 묻자 "사실 조금 힘들어"
2026-09-26
-
'이 미소, 얼마 만이야!' 손흥민 표정 확 달라졌다!…모레노호에서 되찾은 활기
2026-09-26
-
[나고야 NOW] 中 잡을 수 있었는데…임종훈-신유빈이 꼽은 ‘가장 큰 패착’의 순간
2026-09-26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