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에...요렌테와 유벤투스의 '얄궂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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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세비야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31,스페인)의 운명이 참으로 얄궂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8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추첨을 진행했다.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유벤투스는 1번 시드 자격으로 D조에서 자리잡았다.
D조는 2번 시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합류하면서 심상찮은 느낌이 감지됐다. 그런데 3번 시드 조추첨에서 운명같은 일이 일어났다. 세비야(스페인)가 추가됐다. 4번 시드에서는 묀헨글라드바흐(독일)이 D조로 배정받았다.
세비야는 지난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바뀐 UEFA 규정의 혜택을 받았다. D조는 세비야가 합류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런데 세비야와 유벤투스는 조별리그 추첨 하루 전인 27일 요렌테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했다. 요렌테는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에 합의 한 이후 이적료 없이 세비야로 합류했다.
요렌테는 2013년 7월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 리그 66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두시즌 동안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와 '요렌테베스 투톱'으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요렌테는 유벤투스에서 2년 동안 뛰면서 소속팀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유벤투스도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시모네 자자의 임대를 고려할 정도로 요렌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요렌테와 유벤투스 모두 원하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어쨌든 운명은 정해졌다. 유벤투스의 '14번'이었던 요렌테가 세비야의 '24번'이 됐다.
요렌테는 10월 1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옛동료와 마주한다. 그리고 12월 9일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구장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때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영상]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영상 ⓒ 영상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사진] 요렌테 ⓒ 세비야 홈페이지, 유벤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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