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3골' 둠비아, 위기의 모스크바 구한 득점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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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득점 기계' 세이두 둠비아가 위기의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살렸다.
둠비아는 27일(한국 시간) 러시아 킴키 킴키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 냈다. CSKA 모스크바는 둠비아의 2골, 아흐메드 무사의 추가골로 3-1 승리를 거둬 1차전 1-2 패배를 뒤집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CSKA 모스크바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차 패배로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전반 36분 스포르팅 공격수 테오필로 구티에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세 골이 필요한 상황.
후반 4분 둠비아가 득점 본능을 발휘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스포르팅 수비수를 맞고 골문 왼쪽으로 굴절되자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넣었다. 둠비아는 후반 26분 무사의 도움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두 골 모두 스포르팅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빠른 문전 쇄도가 빛났다.
둠비아는 2010년 1월 1,500만 유로(약 204억 원)의 이적료로 스위스 리그 영보이스에서 CSKA 모스크바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1월 이탈리아 세리에 A AS 로마로 이적하기 전 4년 동안 리그 96경기 61골을 기록했다. 러시아 리그 득점 1위도 두 차례나 차지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둠비아의 골 본능은 더욱 빛났다. 22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몰아쳤다. 러시아 스포츠 일간지 '스포르트-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0월 기사에서 "언젠가 둠비아가 팀을 떠날지라도 그의 활약은 모스크바의 전설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둠비아는 이탈리아 리그 적응에 실패했다. 2014-15시즌 리그 13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다. 러시아 리그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수가 여러 차례 나왔다.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월 23일자 보도에서 "둠비아는 자신의 감각을 잃어 버렸다. 그라운드에서 그를 찾아 보기 힘들다"고 혹평했다. 둠비아는 4월 구단의 '자기 관리 코칭' 프로그램을 받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결국 둠비아는 7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편안한 환경 때문일까. 둠비아는 CSKA 모스크바 유니폼을 입은 직후 훨훨 날았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CSKA 모스크바는 둠비아의 활약으로 극적으로 본선 진출의 활로를 열였다.
[영상] CSKA 모스크바-스포르팅CP 영상 ⓒ 스포티비뉴스
[사진] 둠비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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