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 몬스타엑스 "케이팝 매력이요? 잘생기고 예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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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모두 10곡이 담긴 앨범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건 앨범에 담긴 메시지가 확실하고, 자신들이 그려온 서사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데뷔 후 꾸준하게 성장 곡선을 그린 몬스타엑스의 2019년 첫 걸음이 시작된다.
몬스타엑스는 18일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 '위 아 히어'를 발매했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정규 2집 첫 번째 파트 '아 유 데어'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초고속으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뚜렷한 성과를 만들었다. 데뷔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고, 전 세계 20개 도시 25회의 월드투어, 미국 6개 도시 12만 관객과 함께한 '징글볼' 투어 등 글로벌 팬들을 만나며 몬스타엑스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청춘의 아픔, 희망이라는 감정을 순차적으로 연결시킨 몬스타엑스의 세계관이 성장 서사와 맞물리면서 이뤄낸 결과다. 차근차근 내실을 다진 몬스타엑스는 이제는 케이팝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엘리게이터'를 비롯해 '악몽' '플레이 잇 쿨' '노 리즌' '기브 미 닷' '난기류' '로데오' '스틸러' '파티타임' 등 모두 10곡으로 구성됐다. 각 노래마다 주제에 충실한 이야기가 있고, 트랙이 쌓여 단단한 서사를 풀어간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고 셀프 프로듀싱 능력을 뽐냈다.
4개월 만에 돌아온, 이제는 케이팝을 이끄는 선두주자 몬스타엑스를 스포티비뉴스가 만났다.

"'엘리게이터', 몬스타엑스의 끈적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에요."
몬스타엑스의 새 앨범 타이틀곡은 '엘리게이터'다. 악어다. 몬스타엑스 특유의 힙합적인 느낌에 힘 넘치는 퓨처팝 사운드가 믹스매치 된 댄스곡으로, 서로의 늪으로 더 끌어당긴다는 중독적인 훅과 벅차오르는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저희가 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어요. 몬스타엑스의 색은 강렬이죠. 표현에 있어 진부하거나 메시지 때문에 콘셉트가 흐려지는 걸 원하지 않아요. 가장 어울리고, 잘 녹일 수 있고,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걸 생각하다가 '엘리게이터'를 선택하게 됐어요." (원호)
"'엘리게이터'는 몬스타엑스 밖에 못할 것 같아요." (아이엠)
"악어를 형상화한 춤이 있어요. 보시면서 '이래서 엘리게이터구나'라고 느끼실 부분이 있다는거죠. 구성적으로도, 손동작에도, 악어가 먹이를 낚아채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춤도 있어요." (기현)
"이번 곡 콘셉트를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면 끈적이에요. 악어가 늪에 살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끈적끈적한 느낌이요." (아이엠)
"정규 2집 완결판, '우리는 하나다'라는 메시지가 담겼죠."
몬스타엑스는 늘 앨범에 메시지를 담는다. 이번 앨범에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과거에 가졌던 꿈과 소망을 위해 달린다는 정서가 담겼다. 그리고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주제를 노래한다.
"지난 앨범 '아 유 데어'가 구원 받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라면, 이번 앨범 '아 유 히어'에는 내가 널 구원해주겠다는 메시지가 담겼어요." (셔누)
"우리는 하나고, 연결되어 있다는 게 저희의 메시지에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큰 고통 등을 우리들만의 색으로 표현해 '엘리게이터'에 녹였어요.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감정이 들어있죠." (민혁)
"뮤직비디오 등에서 아픔을 표현했어요. 인간이 가진 욕망을 표현했는데, 욕망을 거치고 반복하면서 다시 외로워지죠. 이번에는 그 과정 속에서 내가 거기에 있고, 당신이 거기 있으니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원호)

"세계가 케이팝을 좋아하는 이유요? 잘생기고 예쁘거든요."
몬스타엑스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케이팝의 중심에 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일본 라이브 투어도 전석 매진시켰다. 최근에는 미국 6개 도시 12만 관객과 함께한 '징글볼' 투어까지, 가장 앞에서 케이팝을 이끌고 있다. 그만큼 케이팝의 인기도 실감하고 있는 몬스타엑스다.
"케이팝을 말할 때 저희는 늘 잘생기고, 예쁘다고 해요. 정말 그렇거든요. 케이팝 팀들을 보면 결속력이 있어요.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유대감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리고 작사, 작곡, 안무 등을 자체적으로 만드는 점이 무기가 되고, 그 과정이 콘텐츠로 보여지면서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있어서 많이 사랑 받는 것 같아요." (민혁)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해외 팬들은 저희를 드라마처럼 보는 것 같아요. 드라마를 보면 몰입하고, 그 드라마의 팬이 되잖아요. 드라마 같은 케이팝 가수들을 보면서 몰입하고, 팬이 된다고 생각해요." (주원)
"세계적인 관심이요? 부담스러워하면 우리가 가진 걸 다 보여주지 못해요."
'징글볼' 투어 참석은 몬스타엑스가 해외에서 어느 정도로 사랑 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극 유명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에서 개최하는 '징글볼' 투어에 케이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참석한 몬스타엑스는 션 멘데스, 두아 리파 등과 같은 무대에 올랐다. 빌보드, MTV, 할리우드 리포트 등 유수의 해외 매체들의 관심이 집중된 건 당연한 결과였다.
"기사로 접했을 때는 (저희를 주목하는 게)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실감이 나요. 그리고 스티브 아오키와 협업 등 현실적인 일로 다가올 때 더 실감하죠." (기현)
"이런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아요. 부담스러워하면 가진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해요.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민혁)
"또 다른 해외목표가 있다면 일본에서는 돔 투어를 해보고 싶어요. 미국에서는 스테이플스 센터처럼 큰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국내 인지도가 해외 인지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도 많은데 요즘에는 그런 말이 없네요. 한국에서도 더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열심히 할게요." (원호)

"꿈꿨던 것을 향해 계속 달리면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선배 된 것 같아 뿌듯."
데뷔 서바이벌부터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 4관왕 그리고 글로벌 대세까지. 몬스타엑스가 그려온 성장 곡선은 극적인 반전이다. 처음에는 무조건 잘 될 줄 알았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만만하지 않은 현실에 부딪혀 실망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몬스타엑스는 꾸준히 달리고 달려서 목표를 이뤄내고 있다.
"올해로 4년째 활동하는데, 쉬지 않고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노력한 결과물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니까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정말 행복하죠. 후배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들에게 당장은 힘들어도 자신들이 생각하고 꿈꿨던 것을 향해 계속해서 달리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민혁)
"데뷔를 했을 때 '우리가 나가면 무조건 1위 하겠다'는 생각이 가득 했어요. 자신감도 있었고, 데뷔하면 크게 일을 내겠다 싶었죠. 하지만 세상이 쉽진 않았어요. 그러면서 한 걸음씩 올라갔고, 단단해졌죠. 이제는 앨범이 나오고 성적이 안 좋아도 우리가 열심히 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커요." (주원)
"우리는 4년 밖에 안 된 그룹이에요. 주위를 보면 커리어에 연연하는데, 신경 쓰면 갇힌다고 생각해요. 할 일 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기현)
"백스트리트보이즈가 최근 앨범을 내서 빌보드200 1위를 했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희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몬스타엑스라는 공동체로 그룹을 유지하고, 그 시기에 어울리는 멋을 보여주면 오래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호)
"이세돌, 맷돌 다음은 어떤 돌이냐고요? 이번에는 고인돌!"
몬스타엑스는 늘 활동에 앞서 자신들을 표현하는 수식어를 만든다. 지난해에는 '이세돌'과 '맷돌'을 언급했다. '이세돌'은 어떤 수가 와도 다 이겨내겠다는 각오가 담겼고, '맷돌'은 어떤 콘셉트를 해도 다 갈아서 소화해버리겠다는 자신감이 담겼다. 이번에 몬스타엑스가 선택한 수식어는 '고인돌'이다.
"이번에는 고인돌이에요. 두 다리로 굳건하게 서서, 어떤 풍파가 와도 쓰러지지 않겠다는 뜻이죠. 오래 팀을 유지하고 싶다는 뜻도 담았어요. (민혁)
'고인돌'이 되고 싶다는 몬스타엑스의 시작은 좋다. '위 아 히어' 타이틀곡 '엘리게이터'와 수록곡들이 모두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발매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몬스타엑스는 오는 21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꾸민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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