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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요키시 미소, “만루 위기? 테스트 기회라 더 좋았다”

작성일: 2019.02.27 11:2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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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키움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느냐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0)가 쥐고 있다. 굵직한 전력 중 사실상 유일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요키시 성적이 최종 승수를 좌우할 수 있다.

요키시는 상대적으로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적다.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4경기(선발 1경기)에 뛴 게 전부다. 지난해에도 마이너리그(트리플A)에만 있었다. 그러나 키움은 경력이 화려하지 않은 선수를 뽑아 재미를 많이 본 구단이다. 당장 올해 재계약한 제이크 브리검이나 제리 샌즈도 입단 직전 MLB에서 뛰지 않았다. 키움은 요키시도 진주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페이스는 아주 좋다. 요키시는 27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손 베테랑 메모리얼파크에서 열린 NC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4개를 맞기는 했으나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투구였다. 삼진도 3개를 잡았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무실점도 무실점이지만, 2회 위기를 넘긴 장면을 더 주목할 만했다. 2회 선두타자 베탄코트 타석 때 3루수 실책, 이어 모창민 강진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손시헌 김성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언제든지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이어 박민우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2사 후 양의지 베탄코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잔루로 처리했다.

▲ 순조로운 시즌 준비 과정을 알린 에릭 요키시 ⓒ키움히어로즈
요키시는 경기 후 “첫 투구치고는 괜찮았다. 주자가 나갔는데 위기관리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어 오히려 더 좋았다. 한국 타자들을 처음 상대했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본다”고 베테랑다운 여유를 드러냈다. 2회 상황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자고 했다. 그게 잘 먹혔다. 그래서 삼진을 두 개 잡을 수 있었다. 그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키움에는 이미 KBO 리그를 경험한 두 명의 선수(브리검·샌즈)가 있다. 요키시는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고마워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요키시는 “배우는 과정이다. 브리검이나 샌즈에게 도움을 받는다. 다른 선수나 심판 성향을 많이 가르쳐준다. 잘 배워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남은 과정 구상도 확실하고 구체적이다. 요키시는 “다른 구종 개발도 힘쓰고 있다. 또 제구나 주자가 나갔을 때 상대하는 요령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상황에 (준비한 것이) 나와 의미가 있었다”면서 “투구를 많이 다듬어 개막전에 100% 나가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요키시의 가족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요키시 가족들은 시즌이 시작되면 한국에 들어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낯선 동양 문화에 요키시는 물론, 소중한 사람들 또한 적응해야 한다. 그러나 요키시는 오히려 아내가 더 기대한다며 웃었다. 요키시는 “아내도 한국 생활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 가족과 많이 다닐 예정”이라면서 새 시즌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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