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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라인업 결정’ 염경엽이 말하는 SK 연습경기 관전 포인트

작성일: 2019.02.28 08:2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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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경쟁에 돌입하는 SK는 28일부터 실전을 치른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염경엽 SK 감독은 1차 캠프에서 주전 라인업을 거의 다 결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공란을 두는 게 일반적이지만, 염 감독은 “선수들이 어떤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시즌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이미 주전 라인업 구상은 다 끝냈다. 상대 투수의 유형, 그리고 그날 지명타자 기용에 따라 1~2자리 변경만 있을 뿐이다. 선발 로테이션 결정은 너무 쉬웠고, 김태훈을 마무리로 둔 불펜 구상도 어느 정도는 끝냈다. 야수 라인업은 거의 다 확정이다. 지난해와 큰 변화는 없다. 좌익수는 고종욱이 먼저 기회를 얻을 공산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오키나와 연습경기, 그리고 시범경기가 김빠지는 시기는 아니다. 오히려 막판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43~45명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부상이나 체력 안배 등 돌발변수에 대비한 숫자다. 이 인원 안에 들어간 선수들은 노력에 따라 언제든지 1군을 노크할 수 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 그런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6선발 자원들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현재 이원준 조성훈 이승진이 경쟁하고 있다. 6선발은 비상시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를 채움은 물론, 평소에는 불펜에서 다양하게 활용한다. 쓰임새가 많아 사실상 1군 보장 자리다. 염 감독은 이원준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고 본다. 올해는 활용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그러나 조성훈 이승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불펜은 격전지다. 13명의 투수 엔트리에서 선발 5인, 마무리 김태훈, 6선발 자원을 빼면 5~6명이 남는다. 왼손은 김택형 신재웅, 오른손은 정영일 정도가 안정권이다. 유일 사이드암 박민호도 프리미엄이 있다. 나머지는 다 경쟁이다. 베테랑 윤희상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155㎞를 던진 하재훈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SK는 빠른 공을 가진 젊은 투수, 그리고 경험으로 무장한 베테랑 투수들이 고루 섞였다. 장점을 어필해야 한다.

포수진도 주장 이재원의 뒤를 받칠 백업이 관심이다. 베테랑 허도환이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였으나, 제대한 이현석이 캠프 최우수선수(MVP)까지 선정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업 포수는 한자리뿐이다. 외야는 이변이 없는 이상 한동민 노수광 고종욱 김강민 정의윤까지는 확정적이다. 정의윤은 지명타자로도 거론된다. 한 자리가 관건인데, 벤치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다재다능한 정진기를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내야 멀티포지션을 주목하라고 추천한다. 주전 구도는 1루수 제이미 로맥, 유격수 김성현, 3루수 최정까지 확정이다. 남은 선수들은 다양한 포지션 훈련을 했다. 나주환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다. 강승호도 마찬가지다. 유격수로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2·3루를 보며 간간이 실험에 나설 전망이다. 대신 염 감독은 “최항의 경우 3루보다는 2루, 박승욱은 유격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까지가 현재의 구상이다. 그러나 연습 및 시범경기에서 개막 엔트리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 폭이 넓지 않은 정도다. 지명타자 자원들은 방망이를 뽐내야 한다. 백업 선수들은 자신이 적시적소에 활용될 만한 확실한 장점이 있음을 과시해야 한다. 불펜도 성과에 따라 현재 구상에서 1~2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SK는 28일부터 실전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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