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포츠타임 현장] ‘막강 라인업’ 키움이 서건창을 주목하는 이유

작성일: 2019.02.28 11: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서건창 ⓒ키움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키움 타선은 장타력과 기동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그 최고를 놓고 겨뤄볼 만하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대략적인 주전 라인업과 타순은 다 결정했다. 마운드처럼 고민이 많지는 않다.

간판타자 박병호를 4번에서 3번으로 하나 당긴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4번이다. 테이블세터는 이정후 서건창을 생각하고 있다. 누가 리드오프로 나가든 정확성이 듬직하다. 이정후의 지난해 타율은 3할5푼5리, 서건창은 3할4푼이었다. 이 네 명의 뒤를 받칠 5번, 프리에이전트(FA) 김민성 협상의 최악 상황을 가정한 3루 정도가 마지막 고민 지점이다.

송성문 허정협 장영석 등 백업 멤버들의 상승세도 반갑다. 약점이었던 선수층 보완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한숨을 돌린 장 감독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바로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이미 자신의 확실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KBO 1군 통산 743경기에서 타율이 3할1푼7리에 이른다. 2014년에는 전무후무한 200안타(201안타)를 치기도 했다.

장 감독이 서건창 타격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수비 활용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무릎 부상 여파가 있었던 서건창은 거의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뛰었다. 주 포지션인 2루는 김혜성이 나갔다. 하지만 서건창이 붙박이 지명타자가 되면 단점도 생긴다.

붙박이 지명타자가 생기면 다른 야수들의 휴식이 제한된다. 이 단점을 상쇄할 만큼의 강력한 방망이를 뽐내야 하는데, 서건창은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장점이 있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나 이대호(롯데) 정도의 공격 생산력을 가진 타자가 아니라면 선수가 돌아가며 지명타자를 소화하는 게 낫다고 본다. 그래서 서건창이 수비에 나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현재까지 신호는 좋다. 서건창은 문제 없이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부상 후 수비 범위가 좁아졌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지만, 예전의 기량을 찾아가기 위해 땀을 흘린다. 장 감독은 “다이어트까지는 아닌데, 순발력과 민첩성에 중심을 두고 운동을 한 것 같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선수 개인을 봐서도 낫다고 본다. ‘지명타자’보다는 ‘2루수’로 나갈 때 선수 가치가 더 극대화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서건창의 회복을 확인한 장 감독은 2루수를 정한 채 나머지 내야 구도를 짰다. 김민성 계약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3루에는 송성문 장영석 김수환을 준비시켰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간혹 3루를 보는 시나리오도 있다. 김혜성은 3루보다는 2루와 유격수 백업에 집중한다. 서건창이 건재 과시는 물론 팀 내야 리더로서의 역량도 발휘해야 하는 위치다. 서건창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