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막강 라인업’ 키움이 서건창을 주목하는 이유
작성일: 2019.02.28 11: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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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타자 박병호를 4번에서 3번으로 하나 당긴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4번이다. 테이블세터는 이정후 서건창을 생각하고 있다. 누가 리드오프로 나가든 정확성이 듬직하다. 이정후의 지난해 타율은 3할5푼5리, 서건창은 3할4푼이었다. 이 네 명의 뒤를 받칠 5번, 프리에이전트(FA) 김민성 협상의 최악 상황을 가정한 3루 정도가 마지막 고민 지점이다.
송성문 허정협 장영석 등 백업 멤버들의 상승세도 반갑다. 약점이었던 선수층 보완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한숨을 돌린 장 감독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바로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이미 자신의 확실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KBO 1군 통산 743경기에서 타율이 3할1푼7리에 이른다. 2014년에는 전무후무한 200안타(201안타)를 치기도 했다.
장 감독이 서건창 타격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수비 활용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무릎 부상 여파가 있었던 서건창은 거의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뛰었다. 주 포지션인 2루는 김혜성이 나갔다. 하지만 서건창이 붙박이 지명타자가 되면 단점도 생긴다.
붙박이 지명타자가 생기면 다른 야수들의 휴식이 제한된다. 이 단점을 상쇄할 만큼의 강력한 방망이를 뽐내야 하는데, 서건창은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장점이 있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나 이대호(롯데) 정도의 공격 생산력을 가진 타자가 아니라면 선수가 돌아가며 지명타자를 소화하는 게 낫다고 본다. 그래서 서건창이 수비에 나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현재까지 신호는 좋다. 서건창은 문제 없이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부상 후 수비 범위가 좁아졌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지만, 예전의 기량을 찾아가기 위해 땀을 흘린다. 장 감독은 “다이어트까지는 아닌데, 순발력과 민첩성에 중심을 두고 운동을 한 것 같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선수 개인을 봐서도 낫다고 본다. ‘지명타자’보다는 ‘2루수’로 나갈 때 선수 가치가 더 극대화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서건창의 회복을 확인한 장 감독은 2루수를 정한 채 나머지 내야 구도를 짰다. 김민성 계약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3루에는 송성문 장영석 김수환을 준비시켰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간혹 3루를 보는 시나리오도 있다. 김혜성은 3루보다는 2루와 유격수 백업에 집중한다. 서건창이 건재 과시는 물론 팀 내야 리더로서의 역량도 발휘해야 하는 위치다. 서건창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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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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