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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오키나와] 심판은 왜 헤일리 투구 영상을 찍었을까

작성일: 2019.03.06 09: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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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저스틴 헤일리.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저스틴 헤일리의 투구 동작을 촬영하는 심판위원.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삼성 오른손 투수 저스틴 헤일리의 투구 동작이 심판들의 분석 대상이 됐다. 대기심이 연습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나와 헤일리의 투구 동작을 유심히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까지 했다.

헤일리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68개. 심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경기 내용보다 투구 폼이었다. 준비 동작에서 글러브를 흔드는 버릇이 주목 대상이 됐다. 

포수에게 공을 받은 뒤 왼손에 낀 글러브를 몇 차례 흔든다. 그리고 정지 동작에 들어간 뒤 투구한다. 이 자세가 일관성은 있었다. 

SPOTV 민훈기 해설위원은 "여러모로 폼이 독특한 선수다. 팔 스윙도 독특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도 셋포지션에서 글러브를 흔든 뒤 멈춘다. 심판들은 일관성을 볼텐데 우선 주자가 있어도 없어도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글러브를 흔든다"고 설명했다. 

KIA 강상수 투수 총괄 코치는 "처음에는 갸웃했다. 그런데 계속 보니 일관성이 있어서 어필까지는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심판 조장이었던 최수원 심판위원은 "제3자가 보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일관성은 있다고 봤다. 단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헤일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 심판부에서 영상을 보고 논의해보기 위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헤일리는 그립을 잡는(들키지 않기 위해) 버릇이라고 하는데, 혹시 글러브에 공을 문지르는 동작으로 볼 수도 있다. 일단 심판부에서 상의한 뒤 구단에 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다. 시즌 중에 어필이 들어올 수 있으니 그 전에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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