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DJ 타이틀 7차 방어…알롭스키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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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플라이급 챔피언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29·미국)이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슨은 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1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존 도슨(30·미국)에게 5라운드 종료 3-0(49-46,49-46,50-45) 판정승을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코메인이벤트에선 안드레이 알롭스키(36·벨로루시)가 프랭크 미어(36·미국)에게 3-0(29-28,29-28,30-27) 판정승하고 차기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이티 마우스' 존슨 타이틀 7차 방어…9연승 행진
6차 방어까지 성공한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10명의 UFC 챔피언 가운데 론다 로우지와 함께 가장 압도적인 체급 최강자로 평가 받는다. 이날 맞선 도전자 존 도슨도 2013년 1월 판정으로 꺾은 바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몇 수가 오가는 스피드의 대결. 계속해서 압박하는 오소독스 존슨과 그래플링 공방을 피하기 위해 거리를 둔 채 카운터를 노리는 사우스포 도슨의 초고속 공방이 이어졌다.
도슨의 초반 대응은 나쁘지 않았다. 존슨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방어해 냈고, 클린치에 갇혀 있지 않았다. 카운터 타격으로 데미지를 노렸다.
문제는 존슨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었다. 3라운드에도 마이티 마우스의 스피드와 움직임은 그대로였다. 펀치에 이은 테이크다운 압박이 계속되자 도슨의 스텝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클린치에서 여러 차례 팔꿈치를 맞아 도슨의 코에서 출혈이 생겼다. 그리고 존슨에게 첫 번째 테이크다운을 3라운드에 허용했다.
챔피언십 라운드에 들어서자 도슨이 먼저 전진 기어를 넣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존슨의 펀치에 이은 태클에 다시 수세에 몰렸고, 챔피언의 압도적인 페이스가 계속됐다. 5라운드에도 도슨은 숨을 헉헉거리며 활로를 찾지 못했고 끝까지 경기를 주도한 존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존슨은 7차 방어에 성공하고 통산 전적 2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랭킹 3위 주시에르 포미가, 5위 헨리 세후도까지 꺾는다면 완벽한 플라이급 천하통일을 이루게 된다. 2011년 옥타곤에서 TJ 딜라쇼도 꺾은 바 있는 도슨은 존슨의 벽은 끝내 넘지 못했다. 통산 전적은 17승 7패, UFC 전적은 6승 2패가 됐다.
안드레이 알롭스키 판정승…120kg 미어 체력적 열세
UFC의 대표 파이터였던 안드레이 알롭스키(36·벨로루시)와 프랭크 미어(36·미국)는 인생이 항상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2005년 UFC 헤비급 벨트의 주인이었던 알롭스키는 UFC에서 나온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4연패했고, 2004년 챔피언을 지낸 미어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은퇴 위기까지 몰린 두 선수는 기사회생했다. 알롭스키는 지난해 옥타곤에 복귀하고 브랜든 샤웁·안토니오 실바·트래비스 브라운을 연파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다가섰다. 미어는 4연패 이후 올해 들어 안토니오 실바·토드 더피를 모두 1라운드 펀치로 잡아 내 향상된 수준의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오소독스 알롭스키와 사우스포 미어는 날카롭고 묵직한 펀치를 교환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알롭스키는 원거리 타격전에서 정타를 노렸고, 미어는 거리가 좁혀지면 클린치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2라운드 초반 미어가 기습적인 싱글렉 테이크다운으로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미어는 복부 파운딩을 두들겼지만 심판 존 맥카시는 교착 상태가 이어지자 두 선수를 일으켜 세웠다.
미어는 최근 헤비급 한계 체중(120kg)까지 꽉 채워 옥타곤에 오르고 있다. 전날 계체 무게도 266파운드(120.66kg)였다. 힘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지만, 반면 체력 열세를 감수해야 했다. 1라운드 후반부터 미어가 상대적으로 더 지쳐 갔다. 입이 벌어지면서 거친 숨을 쉬었고, 3라운드 클린치 싸움마저도 알롭스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태클 페이크 후 펀치를 맞혀 알롭스키를 휘청거리게도 했지만, 상위 포지션에서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체력에서 앞선 알롭스키가 타격 정타 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5연승으로 통산 전적 24승 10패 1무효를 쌓은 알롭스키는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가 됐다. 미어는 2연승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10패째(18승)를 기록하고 말았다.
앤서니 존슨 2라운드 펀치 KO승…지미 마누와 2패째
여전히 그는 야수였다. 9연승(UFC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5월 UFC 187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다니엘 코미어에게 패했지만, 앤서니 존슨(31·미국)의 초반 화력은 지옥불처럼 뜨거웠다.
로킥과 하이킥으로 거리를 잡고 싸우려는 마누와에 풀 파워의 양 훅과 하이킥으로 흐름을 잡고 테이크다운으로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다. 마누와는 가드에서 빠져나오고 클린치 싸움에서 존슨을 펜스를 몰아넣어 반전을 노렸지만, 1라운드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존슨은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목줄이 풀린 맹수'가 됐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애먹였던 왼발 하이킥-오른손 펀치 콤비네이션이 또 터졌다. 마누와가 사이드스텝을 밟으며 돌아나갈 때 왼발 하이킥으로 진로를 막은 뒤, 오른손 펀치를 던졌는데 이것이 마누와의 턱에 정확히 꽂혔다. 존슨은 벌러덩 뒤로 누운 마누와를 향해 후속 파운딩을 꽂아넣었다. 2라운드 28초 KO승.
존슨은 20승째(5패)를 기록했다. 14번째 (T)KO승. 랭킹 1위를 지키기에 충분한 인상적인 승리였다. 랭킹 7위 마누와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전 이후 생애 두 번째 KO패했다. 통산 전적은 15승 2패가 됐다.
코리 앤더슨 압도적인 체력 앞세워 판정승
TUF 시즌19 라이트헤비급 우승자 코리 앤더슨(25·미국)은 지난 4월 지안 빌란테에게 생애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얀 블라코비치(32·폴란드)는 지난 4월 폴란드 홈 경기에서 지미 마누와에게 판정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연패 탈출이 걸린 두 선수의 중대한 승부였다.
타격가 블라코비치는 원거리 잽과 스트레이트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오소독스에서 사우스포로 자세를 전환한 뒤 내뿜은 두 방의 미들킥은 채찍처럼 '찰싹' 소리를 내며 앤더슨의 복부를 휘감았다.
하지만 위태로웠던 앤더슨은 정석적인 레슬러의 압박 전략으로 '멍군'을 불렀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상위 포지션에서 블라코비치를 지치게 했다. 스탠딩에선 숨을 헐떡이는 블라코비치에게 펀치와 클린치 니킥으로 데미지를 줬다.
2라운드에도 앤더슨의 압박이 빛을 발했다. 테이크다운 이후 상위에서 파운딩을 쏟아부었다. 앤더슨의 날카로운 팔꿈치에, 가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블라코비치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체력이 완전히 소진된 블라코비치는 3라운드에도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가드 포지션에서 수세에 몰렸다. 암바를 노렸지만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3-0(30-25,30-25,29-26) 판정승을 거둔 앤더슨은 6승째(1패)를 따내 가능성 있는 강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블라코비치는 18승 5패를 기록했다. 생애 첫 연패 수렁에 빠졌다.
'멈추지 않는 엔진' 페이지 밴잰트 암바 승
여성 스트로급 랭킹 7위 페이지 밴잰트(21·미국)는 차세대 챔피언으로 평가 받는 유망주다. 무한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스타일로, 케이지 레슬링·더티 복싱·넥클린치 니킥이 강력하다.
알렉스 채임버스(36·호주)를 맞아서도 밴잰트의 엔진은 멈추지 않았다. 시작부터 전진 또 전진했고, 클린치에서 무시무시한 니킥을 안면과 복부를 향해 차올렸다. 채임버스는 오른손 카운트 펀치로 맞대응했지만, 밴잰트는 정타를 허용하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앞으로 걸어 들어갔다. 15살 언니 채임버스는 체력적 열세에 몰렸고 들숨과 날숨이 빨라졌다.
클린치 싸움에서 채임버스를 펜스로 몰아 찌그러뜨리고 니킥으로 복부에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안긴 밴잰트는 3라운드 1분 1초 풀마운트를 차지한 후 암바를 걸어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밴잰트는 옥타곤 데뷔 후 3연승(통산 4연승)을 거뒀고 전적 7전 6승 1패를 쌓았다. 채임버스는 9전 가운데 3패째를 기록했다.
■ UFC 191 결과
[플라이급 타이틀전]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존 도슨
드미트리우스 존슨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49-46,49-46,50-45)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프랭크 미어
안드레이 알롭스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존슨 vs 지미 마누와
앤서니 존슨 2라운드 28초 펀치-파운딩 TKO승
[라이트헤비급] 얀 블라코비치 vs 코리 앤더슨
코리 앤더슨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5,30-25,29-26)
[여성 스트로급] 페이지 밴잰트 vs 알렉스 채임버스
페이지 밴잰트 3라운드 1분1초 암바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로스 피어슨 vs 폴 펠더
로스 피어슨 3라운드 2-1 판정승(28-29,30-27,29-28)
[밴텀급] 프란시스코 리베라 vs 존 리네커
존 리네커 1라운드 2분8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밴텀급] 제시카 안드라데 vs 라켈 페닝턴
라켈 페닝턴 2라운드 4분58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페더급] 클레이 콜러드 vs 티아고 트래터
티아고 트래터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
[미들급] 조 릭스 vs 론 스톨링스
조 릭스 2라운드 4분 58초 반칙승(업킥)
[라이트급] 조아킴 실바 vs 나자레노 말레개리
조아킴 실바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8-29,30-27,30-27)
[그래픽] 김종래 제작 ⓒ스포티비뉴스
[영상] 정지은 편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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