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 오고? 노게이라 떠나고!…레전드 파이터들의 바통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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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에밀리아넨코 효도르(38·러시아)는 UFC행을 선택할 것인가? 분위기는 무르익었지만, 아직은 알쏭달쏭하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컴뱃프레스(combatpress.com)'는 "효도르가 UFC와 계약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1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에게 수집한 정보라면서 "효도르가 오는 11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193의 코메인이벤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UFC가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효도르 측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효도르의 전 매니저 바딤 핀켈슈타인은 2일 또 다른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파이팅(mmafighting.com)'과 인터뷰에서 "아직은 아니다. UFC행 가능성은 있지만, 컴뱃프레스의 보도는 성급했다"고 말했다.
MMA파이팅은 전 프라이드 대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가 일본에서 새로운 단체를 세울 예정이라면서 효도르가 이곳을 택한다면 오는 12월 31일 연말 이벤트 출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효도르는 오는 19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의 팬미팅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벨라토르 대표 스캇 코커는 효도르와 계약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효도르에게 남은 후보는 미국 UFC와 일본 구 프라이드 세력.

아쉬운 것은 효도르가 UFC행을 결정 짓는다고 해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9·브라질)와의 4차전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효도르가 옥타곤으로 올 가능성이 높은 이때, 노게이라는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언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일 그의 은퇴를 발표하면서 "노게이라는 종합격투기 레전드 파이터다. 세계의 파이터들과 팬들에게 존경 받는다. 그가 경쟁하는 경기를 지켜봐 영광이었고 그의 은퇴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게이라는 임원으로 UFC에서 일하게 된다. 화이트 대표는 "그는 UFC의 거대한 자산이 될 것이다. 선수와 종합격투기를 알리는 홍보 대사가 될 것이다. 그는 인생 제 2장을 연다. 노게이라와 함께 일하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한 노게이라는 "종합격투기가 세계적으로 더 알려지는 데 기여하고 싶다. 그리고 젊은 유망주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효도르와 노게이라는 미르코 크로캅과 함께 프라이드 전성기를 이끌던 헤비급 톱 파이터들이었다.
효도르는 39전 34승 4패 1무효, 노게이라는 46전 34승 1무 10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했다. 두 파이터는 프라이드에서 세 차례 싸웠는데 효도르가 2승 1무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프라이드 초대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노게이라는 2003년 3월 프라이드 25에서 효도르에게 판정패해 벨트를 넘겨 줬다. 그리고 드라마틱하게도, 2015년 9월 효도르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을 때 노게이라는 무대 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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