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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 5R 장기전↔알베스 KO승 예고…동상이몽 교차로 승부

작성일: 2015.09.01 15:5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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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벤 헨더슨 "알베스는 신장이나 체격에서 나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

티아고 알베스 "체급 전향을 앞두고 이 경기는 내 라이트급 활동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UFC 웰터급으로 올라온 벤 헨더슨(31·미국)과 라이트급으로 내려가려는 티아고 알베스(31·브라질). '동상이몽(同床異夢)'의 두 파이터는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한국대회(UFC FIGHT NIGHT 79)'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맞붙는다.

교차로에서 만난 두 파이터는 이 매치업에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 뒤집어 말하면 서로를 '해볼 만한 상대' 또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상대'로 본다는 말이다.

헨더슨은 지난달 29일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알베스는 좋은 상대다. 그는 웰터급 타이틀전(조르주 생피에르)을 치른 바 있다. 최근 경기에선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경기(카를로스 콘딧)를 가졌다"며 "알베스는 신장이나 체격에서 나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헨더슨의 프로필 신장은 175cm로 알베스와 같다.

헨더슨은 지난 1월 라이트급 라이벌 도널드 세로니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패를 당한 후 4주 만에 대체 선수로 옥타곤에 올라 웰터급 데뷔전을 치렀고, 여기서 브랜든 태치를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었다.

전부터 감량고가 상당하다는 고충을 털어놓다가 웰터급 경기에서 승리한 그는 이참에 아예 체급을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5월 "코치 존 크라우치와 상의해 웰터급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몸을 개조하기 위해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웰터급 활동을 위해 여러 변화를 줄 것이다. 평소 체중을 182~185파운드(약 82.5~84.0kg)로 유지하려고 한다. 체지방은 5~6%로 만들면 폭발적이 될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웰터급으로 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웰터급 거구들과 맞서기 위해 그가 선택한 전략은 체력을 앞세워 5라운드 25분을 다 쓰는 장기전이다. 그는 WEC와 UFC 라이트급에서 5라운드 판정 승부만 일곱 번을 치렀고 6승을 차지했다.

헨더슨은 "웰터급에서 5라운드 경기들이 필요할 것이다. 난 5라운드 장기전에 능하다. 25분 내내 강한 힘으로 싸울 수 있다. 내겐 문제없는 일"이라며 "웰터급 경쟁자들은 꽤 크고 강하다. 그래서 난 그들을 갉아먹기 위해 5라운드 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87cm 거구 브랜든 태치를 지치게 한 것처럼, 알베스와 승부에서도 전략적인 아웃 파이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헨더슨은 "난 이미지 트레이닝의 신봉자다. 내가 실제로 옥타곤에 들어설 땐, 이미 그 전에 1,000번 이상 머릿속에 경기를 그리고 난 뒤다. 내 승리가 선언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 또 다른 챔피언벨트를 추가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알베스는 헨더슨을 라이트급 전향 직전에 치르는 신고식의 상대로 안성맞춤이라고 본다.

알베스는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내려갈 계획이었다. 그래서 처음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에서 싸워 보라는 UFC 매치 메이커 조 실바의 요청에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헨더슨이 상대일 경우엔 이야기가 달랐다. 그의 이름이 거론되자 얼른 경기를 수락했다.

알베스는 지난달 30일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UFC가 처음엔 디아즈와 웰터급 경기를 제안했다. 내가 올해 또는 내년에 라이트급에서 싸우길 원한다고 하자, UFC는 여러 매치업을 이야기했고 웰터급에서 헨더슨과 겨뤄 보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난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헨더슨은 인지도 높은 파이터이고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 가운데 하나다. 또한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체급 전향을 앞두고 이 경기는 내 라이트급 활동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정 승부까지 내다보는 헨더슨과 달리 알베스는 KO를 노린다.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 내 스타일과 헨더슨은 잘 맞는다고 믿는다. 그를 KO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떠한 의심의 여지도 없다"고 자신했다. 알베스의 통산 전적은 31전 21승 10패. 21승 가운데 12승이 KO로 따낸 것이다.

웰터급 타이틀까지 노린다는 장기전 전략가 헨더슨과 라이트급 전향을 앞두고 전 챔피언을 잡아 눈도장을 찍겠다는 KO 스트라이커 알베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두 파이터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UFC 한국대회(UFC FIGHT NIGHT 79)'에는 미르코 크로캅과 앤서니 해밀턴의 헤비급 경기, 김동현과 호르헤 마스비달의 웰터급 경기, 추성훈과 알베르토 미나의 웰터급 경기, 최두호와 샘 시실리아의 페더급 경기도 펼쳐진다.

남의철, 방태현, 임현규, 양동이 등의 출전이 예정돼 있다. 

■ UFC 한국대회 (UFC FIGHT NIGHT 79) 대진

[웰터급] 벤 헨더슨 vs 티아고 알베스
[헤비급] 미르코 크로캅 vs 앤서니 해밀턴
[웰터급] 김동현 vs 호르헤 마스비달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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