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처럼 견고했던’ 조현우. ‘뿔난’ 하메스도 막아세웠다
작성일: 2019.03.26 21:55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국은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조현우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반사적인 선방으로 한국의 골문을 책임졌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뒤 경쟁은 쉽지 않았다. 선방 능력은 물론이고 발밑 기술까지 뛰어난 김승규가 중용을 받았다.
김승규의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뛰어났다. 소속 팀 대구FC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조금 긴장했던 것일까. 전반 초반엔 수비수의 백패스를 처리하면서 약간 불안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선방 능력은 뛰어났다. 전반 36분 크리스티안 보르하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절묘하게 골키퍼 키를 넘어가 골문 안으로 연결될 수 있었지만 조현우가 껑충 뛰어올라 걷어냈다. 손흥민이 얻어낸 선제골을 지켜내는 멋진 선방이었다.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했다. 골문 구석으로 감기는 슛은 조현우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실점은 잊고 다시 집중해야 할 때였다. 조현우는 연이은 코너킥에서 공중볼을 침착하게 처리했다.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교체 출전한 뒤에도 조현우는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후반 18분 하메스의 강력한 슛이 날아오자 골문 바깥쪽으로 쳐내길 선택했다.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좋은 판단이었다. 후반 31분 하메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뒤 골문 구석으로 왼발 슛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팔을 뻗어 막았다. 하메스도 답답하다는 듯 하늘을 바라봤다.
승리를 지킨 것은 골키퍼 조현우였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43분 라다멜 팔카오의 헤딩도 깔끔하게 막았다. 경기 막판 아찔했던 헤딩 슛까지 조현우가 반사적으로 막았다. 종료 직전에 시도한 무리요가 헤딩 슛도 반사적으로 막았고, 하메스의 리바운드 슛까지 막았다. 팔카오가 끝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무리요가 슛을 할 때 하메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반 경기 흐름을 빼앗겼지만 한국은 후반 13분 터진 이재성의 결승 골로 승리를 안았다. 수비진의 분전과 함께 최후방을 지킨 보루 조현우의 활약이 빛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오피셜] "노욕이다, 후배들 위해 양보해야" 비판에도 건재함 과시...'59세' 미우라, 멀티골 작렬→일왕배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 경신
2026-08-20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추천 콘텐츠
-
[SPO 현장]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 남달라" 유승민 회장 출사표...아이치·나고야 AG D-30, 태극전사 1052명 '결전 준비'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