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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반팔입고 154km' 알칸타라 "위스콘신에서 눈 맞고 야구했죠"

작성일: 2019.03.31 09: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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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라울 알칸타라가 강풍과 우박 속에서 반팔 투혼을 펼쳤다.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아무리 낯선 나라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이라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가 우박을 맞으며 경기하는 걸 상상이나 했을까.

kt 라울 알칸타라는 다행히(?) 이미 미국에서 눈 맞으며 야구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알고보니 한국만큼 겨울이 추운 위스콘신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강한 비와 우박, 바람으로 수차례 경기가 중단되는 가운데 투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라울 알칸타라 역시 그랬다. 

알칸타라는 이 경기가 KBO 리그 데뷔전이었다. 어깨 문제로 개막 후 첫 턴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명의 KBO 리그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늦게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그는 추운 날씨에도 반팔 투혼을 펼쳤다. 6⅓이닝을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알칸타라는 "지금은 어깨에 문제가 없다. 신에게 감사하고, 이지풍 트레이닝코치가 잘 봐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회 1사 만루 위기에서 1점만 내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1회 1점을 줬지만 밸런스는 문제가 없었다. 빗맞은 안타가 있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날씨가 춥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늘 하던대로 반팔을 입었다는 알칸타라는 "날이 따뜻해지면 구속이 더 오를 거다"고 얘기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포심 패스트볼이 154km, 투심 패스트볼이 151km까지 나왔다. 

그는 "6~7년 전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눈 맞으면서 던진 경험이 있다"며 밝게 웃었다. 

그가 말한 '눈 내리는 곳'은 벨로이 스내퍼스(오클랜드 산하 싱글A). 벨로이의 연고지는 위스콘신주다. 겨울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춥다. 몇 년 전 얘기긴 해도 이런 추위가 처음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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