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박성윤 기자] "안타 치고 싶었죠."

류현진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대타로 나섰다. 

류현진은 4-4 동점인 12회말 2사 주자 1, 2루에 타석에 나섰다. 두 팀의 경기가 연장으로 흘렀고 다저스는 대타 카드가 없어지자 타격 실력이 좋은 류현진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타석에 선 류현진은 애리조나 투수 맷 안드레아스를 상대로 초구부터 과감하게 휘둘러 오른쪽으로 가는 큰 파울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 번째 친 2구는 유격수 쪽으로 굴러갔다. 류현진은 전력 질주했지만, 수비가 빨랐고 끝내기 기회는 무산됐다.

경기 후 스포티비뉴스는 류현진을 만나서 당시 이야기를 짧게 들을 수 있었다. "끝낼 마음으로 들어갔는지" 묻자 류현진은 "안타 치고 싶었다"며 웃었다.

초구 큼지막한 파울을 친 것과 2구에서 배트가 조금 늦었던 이야기를 꺼내자 류현진은 아쉬운 미소를 지으며 한숨을 쉰 뒤 퇴근길에 올랐다.

경기는 13회말 끝났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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