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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vs맨시티, '사상 최초' 승점 90점 넘는 2위 팀 탄생한다

작성일: 2019.04.02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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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 vs 클롭(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우승 경쟁이 극으로 치닫는다. 한 번 미끄러져도 우승을 놓칠 수 있는 극단적 상황.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1일(한국 시간)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는 리버풀이 차지하고 있다. 24승 7무 1패 승점 79점을 따냈다. 그 뒤를 잇는 팀은 맨체스터시티. 하지만 맨시티는 31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25승 2무 4패로 승점 77점을 따냈다. 맨시티가 덜 치른 그 1경기가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는 무려 24번이나 바뀌었다.

두 팀의 행보는 역사에 남을 만하다. 두 팀 모두 엄청난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90점을 돌파하며 우승한 사례는 26번 가운데 8번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가운데 2위 팀이 90점을 넘긴 경우는 단 1번도 없다. 가장 치열했던 선두 경쟁으로 평가받는 2011-12시즌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점 89점을 기록하고 골득실에서 승패가 갈린 예가 있을 뿐이다.

승점 70점대로 우승을 차지한 예도 있다. 1996-97시즌 맨유(승점 75점), 1997-98시즌 아스널(승점 78점), 1998-99시즌 맨유(승점 79점)가 바로 그 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리버풀 또는 맨시티의 성적이면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이제 6경기, 맨시티는 7경기를 남겼다. 리버풀은 최대 승점 97점, 맨시티는 승점 98점을 따낼 수 있다. 최근 두 팀의 기세를 따지자면 승점 90점을 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 서로의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승점 90점을 넘기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불운에 울 수도 있다.

리버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인 1989-90시즌 리버풀은 지금과 같은 승점 79점으로 우승을 따냈다. 그리고 29년 동안 리그 우승 없이 서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리버풀은 우승이 간절하다.

맨시티 역시 2017-18시즌 무려 승점 100점 고지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돈으로 성공을 샀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으로 꼽힌다. 이제 '벼락 부자' 구단이 아닌 장기적 성공을 만드는 구단이 되려고 한다. 맨시티 역시 우승을 바란다.

리버풀과 맨시티, 그리고 맨시티와 리버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에 이름을 남길 팀은 어떤 팀이 될까. 그리고 나머지 한 팀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불운했던 경쟁자라는 짧은 한 줄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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