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 '포수 ERA 1위' 유강남, 영건 교육 철학 "피하면 망가진다"
작성일: 2019.04.29 1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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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리 꼬고 저리 꼬면,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없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 나서고 있다. 4월 29일 기준으로 LG 팀 평균자책점은 2.58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 두산 베어스 팀 평균자책점은 3.26이다. LG는 압도적인 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고 있다.
외국인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가 원투 펀치로 자리를 잡았고 차우찬이 국내 선발투수 에이스로 부활했다. 윌슨은 4승 평균자책점 0.57, 켈리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고 있다. 차우찬은 4승 평균자책점 0.87이다.
이들 활약 뒤에는 포수 유강남이 있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윌슨은 최근 좋은 활약의 배경에 유강남 성장이 있다고 짚었다.
윌슨은 "평균자책점이 떨어진 것은 유강남의 도움이 크다. 유강남은 지난해보다 영리해졌다. 수비도 좋아졌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투수들에게 유강남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강남은 달랐다. 결승 홈런을 터뜨린 28일 경기 후 유강남은 윌슨과 다른 투수들 활약에 자신은 큰 몫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아닌 것 같다. 윌슨은 원래 좋은 공을 던진다. 그래서 그런 기록이 나오고 있다. 나는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 어떤 포수가 와도 윌슨처럼 던지면 그런 성적이 나온다. 나는 옆에서 도와주고, 더 공부한 것밖에 없다.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좋은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점은 뿌듯하다"며 자신은 윌슨과 다른 투수들의 호투를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유강남 포수 평균자책점은 2.29다. 리그에서 가장 낮다. 2위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3.08이다. 차이가 크다. 그러나 유강남은 자신의 공보다는 선발투수들 실력이 만든 좋은 성적이라고 말했다.
LG는 현재 선발진뿐만 아니라 불펜진 성적도 눈부시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2.09로 역시 리그 1위다. 불펜진에서는 정찬헌이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가운데 영건 고우석과 정우영이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유강남은 선발진 활약에 대해서는 본인 몫이 아니라고 했지만, 영건들을 이끄는 데는 부정하지 않았다.
LG는 현재 선발진뿐만 아니라 불펜진 성적도 눈부시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2.09로 역시 리그 1위다. 불펜진에서는 정찬헌이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가운데 영건 고우석과 정우영이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유강남은 선발진 활약에 대해서는 본인 몫이 아니라고 했지만, 영건들을 이끄는 데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내가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투수 그날 컨디션을 고려한다. 힘 대 힘으로 자신 있게 싸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해야 투수 본인이 성장한다. 이렇게 꼬고 저렇게 꼬고 하다보면, 좋은 투수가 안 된다고 판단했다. 경험에서 그렇게 하면 투수가 망가진다고 느꼈다. 공격적인 투구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린 투수들의 성장을 위해 무언의 가르침을 남기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짚었다.
유강남은 "지난해 시즌 초반에는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의식하면서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마음 다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어린 투수들은 잘 따라와 주고 있다. 결과들이 좋으니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늘 강조하지만, 지금이 끝이 아니다. 시즌 끝에 가서 이런 결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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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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