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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영상] 캄프누 대패…10년 전 '챔스 DNA' 필요한 리버풀

작성일: 2019.05.07 10:5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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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난도 토레스(왼쪽)와 스티븐 제라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공은 둥글다. 불리하지만 가능성이 0은 아니다.

리버풀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나선다.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리는 경기. 안방에서 기적을 꿈꾼다.

악재가 많다. 1차전 바르사 원정에서 0-3 대패했다. 기적을 일구기 위해선 공격적으로 포메이션을 짜야 한다. 적에게 패(覇) 하나 까고 경기하는 셈이다.

주축 선수 결장도 뼈아프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결장한다. 피르미누는 무릎이, 살라는 머리를 다쳤다. 차포를 떼고 거함과 맞선다. 팀 분위기가 무겁다.

역전 드라마를 쓰려면 홈에서 4골이 필요하다. 세계 최고 명문을 상대론 쉽지 않은 숫자다. 적지에서 1골도 뺏지 못했다. 2차전 초반 실점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중앙 공격수가 중원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돕는 리버풀 전술 특성이 '무력화된' 점도 적신호다. 바르사는 1차전에 이반 라키티치-아르투로 비달-세르히오 부스케츠로 구성한 중원에 넬슨 세메도를 더해 살을 찌웠다. 후반 60분부터 사디오 마네와 살라가 움직일 공간을 좁게 해 창을 무디게 했다.

조건을 살피면 어렵지만 반전 사례는 많다. 역사가 그렇다. 결승 진출 희망이 전혀 없는 게 아니다.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그렇다.

바르사는 지난해 4월 5일 AS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4강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엿새 뒤 거짓말 같은 현실을 마주했다. 로마 원정에서 0-3으로 참패했다. 1, 2차전 합계 4-4 타이를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탈락 쓴잔을 마셨다.

리버풀이 '2019년판 AS로마'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2차전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주시해야 할 이유다.

리버풀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기억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통 명가를 안방서 4골 차로 따돌리고 웃었다.

2009년 3월 11일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를 안필드로 불렀다. 이날 골 폭죽을 터트렸다.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 연속골을 앞세워 4-0 승리를 거뒀다. 

당시 토레스가 전반 16분 선제골로 이른 시간에 물꼬를 트자 붉은 제국 기세가 배로 날카로워졌다. 정해진 각본은 없다.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 특유의 챔스 DNA가 절실한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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