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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과 11분…안필드의 기적, 14년 전 이스탄불의 그날처럼

작성일: 2019.05.08 12:15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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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탄불의 기적' 전반에 3골을 주고 후반에 3골을 넣어 동점을 만든 리버풀, 후반 9분과 11분에 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스탄불의 기적 14년 후, 리버풀 안방 안필드에서 또 하나의 기적이 일어났다. 기적이라는 뜻과 같이 골이 들어간 시간도 일치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리버풀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0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1차전 0-3 패배를 극복, 1, 2차전 합계 4-3으로 극적인 결승 진출을 이뤘다.

벌써부터 '안필드의 기적'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기적은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과 묘한 평행이론을 달렸다.

14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은 AC 밀란(이탈리아)을 상대했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해 끌려가다 후반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시작은 후반 9분 스티븐 제라드의 골이었다. 이 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 블라디미르 슈미체르의 골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고, 후반 15분 사비 알론소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를 연장과 승부차기로 끌고 간 리버풀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이 경기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고 있다.

14년 후 리버풀의 안방에서 다시 기적이 써졌다. 그리고 이번에도 후반 9분과 11분에 역사가 만들어졌다.

▲ '이스탄불의 기적' 때와 같은 시간에 골을 넣은 베이날둠
전반 7분 디보크 오리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죠르지뇨 베이날둠이 후반 9분과 11분 골을 넣으며 1, 2차전 합계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과 같이 후반 9분과 11분에 골이 터졌다. 기적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14년 전과 같은 시간에 터진 골이었다.

리버풀의 후반 34분 오리기의 골로 기적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코어는 다르고, 해당 스코어를 만든 득점 순서는 달랐지만 정말 기적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같은 시간에 골이 터졌다. 14년 전 이스탄불, 그리고 14년 후 리버풀은 기적이라는 말 외에 설명이 안 되는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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