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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이강철의 '에이스 칭호' 배제성은 최다 이닝으로 증명했다

작성일: 2019.05.28 20:2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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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속 호투를 펼치며 kt 마운드의 미래 중심축 중 하나임을 입증한 배제성 ⓒkt위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여러 요소를 고려해 윌리엄 쿠에바스의 복귀전 일정을 결정했다. 이 감독은 29일 인천 SK전을 D-DAY로 잡았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화요일부터 들어오면 일주일에 두 번을 등판해야 한다.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부상에서 복귀하는 쿠에바스였다. 무리가 있었다. 여기에 이 감독은 “우리 에이스가 (일주일에) 두 번 등판해야 한다”고 농담을 섞었다. 바로 배제성(23)을 두고 한 말이었다.

스프링캠프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배제성은 시즌 초반 기대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몇 차례 좋은 투구에서 자신감까지 얻은 채 순항 모드로 올라섰다. 배제성은 22일 수원 두산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구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배제성의 공은 절대 쉽게 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런 배제성은 이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배제성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 개인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5이닝)을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5까지 내려갔다.

비록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이 올라갔지만 코칭스태프와 리그 전체에 강한 인상을 남길 만한 투구였다.

배제성의 장점은 140㎞대 후반의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모두 수준급으로 던진다는 것이다. 상대로서는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추고 들어올 수밖에 없는데, 변화구 타이밍을 맞히기 쉽지 않다. 특히 커브가 그렇다. 이날도 이런 배제성의 장점이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7회 2사 후 이재원의 중전안타 때 로하스의 아쉬운 수비로 1점을 허용한 것이 이날 실점의 전부였다. 이날은 체인지업보다는 슬라이더가 대단한 위력을 드러났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SK 타자들이 대응하지 못하거나 많은 헛스윙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과 배제성을 팀 마운드의 미래로 보고 있다. 김민에 이어 배제성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그 구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즌 막판에는 두 선수가 로테이션에 완전히 자리를 잡는 그림을 꿈꾸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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