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프로젝트' 윤종신, '예능인' 내려놓고, '음악인'에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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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가수 윤종신이 1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하차한다. 본업인 음악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예능과 음악, 두 분야에서 '대체 불가' 존재감을 뽐낸 윤종신이기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표하고 있다.
4일 윤종신은 SNS에 2020 '월간 윤종신' 10주년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로 떠나 음악 작업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2010년 시작한 '월간 윤종신', 내년 2020년 그 월간 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된다.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며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라고 오래 준비한 원대한 계획을 알렸다.

'이방인 프로젝트'에 대해 윤종신은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 낯선 시선, 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 해 전부터 하게 됐다"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종신은 오는 10월 해외로 출국, 2020년을 해외에서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만 매진한다.
윤종신은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며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1990년 7월 1일 그룹 015B 1집의 객원 보컬로 시작해서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의 영역까지 손을 뻗었다. 국보급 가사 전달력과 리스너들의 마음을 울리는 극사실주의 작사 능력, 감성적인 멜로디 작곡 능력으로 '음악천재'로 불린다.
'팥빙수' '좋니' '환생' '너의 결혼식' '오래전 그날' '본능적으로' '너에게 간다' '와이파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윤종신은 김연우의 '이별택시', 성시경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 규현 '늦가을' '광화문에서' 등 다른 가수들의 곡 창작 능력도 인정받았다.
윤종신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는데, 특유의 깐족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라디오스타' '패밀리가 떴다' '슈퍼스타K' '나는 가수다' '맨발의 친구들' '고쇼' '하트시그널' '눈덩이 프로젝트' '건반 위의 하이에나' '방구석1열' 등 예능인으로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에 윤종신은 여러 차례 각종 연예대상에서 굵직한 상을 받는가 하면, 권위있는 가요 시상식에서도 수상하는 등 예능과 음악을 넘나드는 만능엔터테이너로 영예를 안았다.

특히 윤종신은 MBC '라디오스타'와 인연이 깊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의 캐릭터는 촐싹맞고 얄밉게 깐족대기. 특히 윤종신은 '주워먹기' 개그에 뛰어나다. 또한 MC를 함께 한 김구라, 김국진, 규현, 차태현 등과 남다른 궁합을 보여주며, 그들의 '드립'을 주워 먹으며 시청자들에 폭소를 안겨줬다. 무엇보다 깐족대는 캐릭터와 겹쳐서 얄미운 '말리는 시누이' 포지션으로 장착, '밉지 않은' 독보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윤종신과 '라디오스타'는 12년 간 끈끈한 관계를 유지, 서로의 시너지 효과로 작용해왔다.
그런 윤종신이 '라디오스타' 자진하차를 비롯해 출연하던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이제 그는 음악 활동에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할 계획. 윤종신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결정일 터. '예능인' 윤종신을 사랑한 팬들은 다소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한편, '음악인' 윤종신도 칭송한다며 그의 도전과 음악 열정 행보에 '꽃길'만 가득하길 기대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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