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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의 충격적 근황, 매니저에 또 거액 사기+조울증까지…비운의 천재 [종합]

작성일: 2019.06.11 11:49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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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방송된 MBC 스페셜 '유진박 사건보고서'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또 다시 사기를 당한 데 이어 조울증까지 겪고 있었던 것.

10일 방송된 MBC 스페셜 '천재 유진박 사건보고서'에서는 유진박의 근황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은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5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온 성기연 PD의 시점에서 진행됐다. 그는 "코미디를 상상했는데 눈물 나는 감동의 순간을 담을 때가 있는 것처럼 휴먼 다큐를 만들고 싶었던 우리에게 배신과 반전의 추리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고 방송을 시작했다.

6년 전 휴먼다큐로 유진박을 다뤘던 제작진은 이번에도 90년대 말 슈퍼스타였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근황을 담은 또 다른 ‘휴먼다큐’를 기획했다. 촬영이 한창이던 어느 날, 유진박이 또 다시 사기를 당했다는 제보가 도착했다. 유진박의 전성기 시절 3년간 매니저를 한 K씨가 그의 재산에 손을 댔다는 것. 과거 유진박은 다른 매니저에게 감금, 폭행 등을 당하는 피해를 입은 후 다시 K씨와 만나 일하고 있었다. 그와 만나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K씨도 유진박을 기만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작진이 찾아간 유진박의 집 안 모습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집 모든 벽에 알 수 없는 낙서가 가득했기 때문. 이에 대해 유진박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벽에 낙서했다"며 해맑게 말했다. 집 안 낙서는 조울증의 징표였다. 에너지가 넘치는 조증 상태가 될 때 주체할 수 없는 생각을 표출하는 것이었다. 벽에는 숫자부터 영어, 한글, 다양한 표기가 가득했다.

유진박은 약을 먹으며 조울증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울증을 조절한다고) 예술적 영감이 모두 흩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진박의 조울증은 1998년 20살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진박의 어머니는 옆에서 모든 걸 케어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매니저 K씨가 아버지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K씨는 유진박의 이름으로 돈을 빌리고, 어머니에게 상속 받은 땅도 유진박 몰래 팔아치웠다. 이렇게 A씨가 유진박 몰래 빼돌린 금액은 최소 7억원이었다.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유진박의 K씨에게 달아놓은 마이크에서 그의 혼잣말과 통화 소리가 녹음됐다. 그는 유진박의 인터뷰 진행 중에도 도박 웹 사이트를 방문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제보자는 "유진박이 만난 매니저 중에 가장 나쁜 사람이다. 매니저 K씨가 유진박의 어머니가 상속한 제주도의 땅까지 팔아넘겼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유진박의 오피스텔 보증금까지 손을 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오랜 고민 끝에 유진박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그는 쉽게 믿으려하지 않았다. 미국의 이모에게서 “그가 우리를 배신했다. 지금은 위기다. 그와 떨어져야 한다”는 통화를 한 후에야 상황을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 유진박이 K씨와 떨어져 생활하는 모습을 비추며, “이제 더 이상 동정과 논란의 유진박이 아닌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하며 방송은 마무리됐다.

한차례 매니저로 인해 사기를 당한 바 있는 유진박이 또 다시 매니저로 인해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방송 후에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 전부터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가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10일 방송은 심야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2049 시청률 2.1%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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