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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진에 내려진 ‘홈런 주의보’

작성일: 2015.10.06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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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 시즌 5연패 근간은 선발진이다. 올 시즌 역시 가장 빼어난 활약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그러나 완벽하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면도 있다.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미래를 위해서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올 시즌 최고 선발진은 삼성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윤성환-알프레도 피가로-타일러 클로이드-장원삼-자우찬으로 이루어진 선발진은 시즌 내내 균열 없이 돌아갔다. 성적도 완벽했다. 삼성이 5일 6-4로 승리한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장원삼이 10승을 따내면서 KBO 리그 처음으로 선발 전원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이 만들어졌다. 삼성이 올린 88승 가운데 선발진이 합작한 승리는 64개다.

이견 없는 1위지만 동시에 피홈런도 가장 많다. 장원삼이 5일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피홈런 29개로 송창식(한화 이글스)와 함께 이 부문 1위가 됐다. 뒤를 이어 차우찬이 28개, 윤성환이 27개, 클로이드가 홈런 24개를 허용했다. 각각 리그에서 3, 4, 5번째로 많다. 그나마 피가로가 피홈런 16개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삼성 투수진의 올 시즌 피홈런은 184개로 2위 롯데 자이언츠(164개)보다 20개 더 많다.

또 우려되는 점은 피홈런 수치가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차우찬의 9이닝당 피홈런은 지난해 0.99에서 올 시즌 1.46이 됐다. 윤성환 역시 0.95에서 1.25로 증가했고, 장원삼은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1.11에서 올 시즌 1.91로 치솟았다. 환경이 바뀐 피가로와 클로이드는 논외로 하더라도 국내 선발 3명의 변화는 우려를 자아낸다.

올 시즌 삼성은 공수주 모두 완벽하다. 유일한 팀 타율 3할(0.302)이 뛰어난 공격 능력을 받친다. 내야는 굳건하고 외야도 박해민의 성장과 함께 안정감이 크게 늘었다. 안지만이 버티고 있는 '삼성의 자랑' 불펜 역시 굳건하다. 전력상으로는 정면으로 삼성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정규 시즌 5연패, 올 시즌 승률 0.611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삼성의 다음 무대는 한국시리즈다. 단기전에서는 변수가 많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단연 홈런이다. 한 경기는 물론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상대로서는 삼성의 강한 전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당장 이번 한국시리즈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삼성 선발진은 피홈런을 줄이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 차우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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