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WC] 'Black out' PNC 파크, 해적 소굴로 바뀐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 구장 PNC 파크는 비로소 완전한 해적 소굴이 된다. 해적들은 분위기로 상대를 짓누를 준비를 마쳤다.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다. 피츠버그는 지난 5일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4-0으로 꺾고 귀중한 홈 어드벤티지 이점을 획득했다.
피츠버그 응원 명칭은 'Black out' 우리말로 정전이다. 경기장을 검게 물들인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 3만 5천여 관중이 모두 검은 옷을 입고 검은 수건을 흔든다. 일부는 검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다른 그룹은 해적기를 휘날린다. 조명이 켜진 경기장을 제외하고 관중석은 어두워진다.
2013년 신시내티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앤드류 맥커친은 SNS에 "관중 모두가 검은 옷을 입고 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팬들은 맥커친의 말을 따랐고 PNC 파크는 검은 물결로 채워졌다. 관중 모두가 해적을 상징하는 검은 옷을 입고 검은 수건을 흔들면서 압도적인 경기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해적들의 우렁찬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당시 상대 선발이었던 자니 쿠에토가 표적이었다. 피츠버그 팬들은 쿠에토가 투구하는 내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쿠에토는 2회 투구 도중 손에서 공을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결국 쿠에토는 3⅓이닝 만에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2자책점)으로 강판됐고 승리는 피츠버그에 돌아갔다.
피츠버그는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Black out' 응원과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향해 이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선수들은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선발 게릿 콜은 "농담이 아니고 우리 응원은 정말 엄청나다.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도다. 컵스가 홈 이점을 필사적으로 가져가려 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찰리 모튼은 "팬들의 응원에 에너지가 상승하는 느낌이다. 우리에게 엄청난 이점이다"라고 말했다.

표적이 된 아리에타는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쿠에토처럼 이름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리에타는 "매우 기대된다. 그동안 내가 치렀던 어떤 경기보다 큰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질 것 같다. 내 투구로 우리 팬들의 불안을 즐거움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PNC 파크 ⓒ Gettyimages
[영상] black out 응원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