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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 기자 협박하고 '무덤덤'…중계진 쓴소리

작성일: 2019.06.27 18:3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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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바르가스는 지난 24일 클럽하우스에서 구단 담당기자와 충돌하면서 "패버리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키 캘러웨이 뉴욕 메츠 감독은 최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 클럽하우스에서 캘러웨이 감독은 구단 담당 기자와 충돌했다. "왜 마무리 투수에게 5아웃 세이브를 맡기지 않았느냐"고 물은 뉴욕 지역 매체 기자에게 캘러웨이 감독은 "똑똑한척하지 마 이 놈아(Don’t be a smarta--, motherf-----)"라고 소리쳤고, 욕설과 함께 "(기자를) 끌고 나가라"고 지시했다.

여기에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도 가세했다. 바르가스는 기자에게 "패버리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

사건 이후 뉴욕 메츠 사장이 힐리 기자에게 사과했고 구단은 유감스럽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성명을 냈다. 또 구단 자체적으로 캘러웨이 감독과 바르가스에게 1만 달러 벌금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구단과 감독이 고개 숙인 날 바르가스의 반응은 달랐다. 바르가스는 사건 다음 날 "어제 상황을 다들 알고 있을 텐데, 모두에게 운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며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와 경기한다. 팀이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느냐. 그게 전부"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 메츠 구단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키스 에르난데스는 1979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 스타로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메츠에서 뛰었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와 경기 이후 바르가스가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27일 경기를 맡은 메츠 중계진은 바르가스에게 쓴소리했다.

캐스터 게리 코헨은 "직장에서 신체적으로 누군가를 위협하고, 행동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선 안 된다. 메츠에 오래 몸담았고, 구단을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다른 선수에게 영향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코헨은 뉴욕 출신으로 1989년부터 메츠 구단 중계진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다. 그의 파트너인 에르난데스는 1979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 스타로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메츠에서 뛰었다.

에르난데스는 "언론과 젊은 선수 사이에서 적대감이 생겨선 안 된다. 미디어는 항상 메츠 구단을 취재할 것이며 선수들은 그들을 방해해선 안 된다"며 "언론 협조 또한 야구 선수가 해야 할 일이다. 나도 싫어하는 기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방해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뉴욕 메츠는 현재 37승 4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캘러웨이 감독은 경질 위기에 놓여있다.

에르난데스는 "이 일을 정리하고 (구단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구단이 성적 부진을 끊었으면 좋겠다. 그게 현재 최대 이슈다. 팀은 정말로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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