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피해자'에게 경고, 황당 판정…항의 감독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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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게이브 케플러 필라델피아 감독의 첫 퇴장은 감독으로서 두 번째 시즌에서야 나왔다.
케플러 감독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스윙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그로부터 불과 3일 만에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26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2-5로 끌려가던 5회 땅볼과 적시타로 점수 차이를 한 점으로 좁힌 뒤 2점 홈런과 솔로 홈런을 연달아 터뜨려 7-5로 역전했다.
메츠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이후, 마운드에 있던 윌머 폰트가 던진 공이 스캇 킨저리의 머리를 강타했다. 시속 94마일(약 150km)짜리 강속구에 킨저리의 헬멧은 땅에 박혔다.

그런데 조 웨스트 주심은 헤드샷을 던진 투수와 타자에게 모두 경고를 줬다. 그러자 케플러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왔다. "왜 우리가 경고를 받았느냐"는 뜻이었다.
웨스트 주심은 케플러 감독의 말을 오래 듣지 않았다.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발끈 한 케플러 감독은 "왜 우리에게 경고를 줬느냐, 이건 말도 안 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웨스트 주심이 입을 굳게 다물면서 필라델피아가 경고를 받은 정확한 이유는 확인할 수 없다.

NBC스포츠는 "두 팀 사이의 관계 때문에 심판진은 이번 시리즈에 앞서 경계심을 바짝 세웠을 수 있다"며 "2달 전 러스 호킨스가 위협구를 경험하고 난 다음 날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천천히 돈 적이 있다"고 추측했다.
40년 경력 조 웨스트는 판정으로 선수들과 충돌이 잦은 심판이다.
경기에선 필라델피아가 7-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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