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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대결' 콜-아리에타, 누가 강심장일까

작성일: 2015.10.08 05:5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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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얄궂은 운명이다. 정규 시즌 90승을 돌파하며 수준급 성적을 올렸지만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치러야 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3위 시카고 컵스가 디비전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5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예고대로 피츠버그는 게릿 콜을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컵스는 올 시즌 사이영상 후보 제이크 아리에타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와일드카드 게임은 단 한번의 경기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에이스의 임무가 중요하다. 7일 열린 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도 두 팀 에이스의 활약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6이닝 동안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1점 홈런 두 개를 맞으며 3실점했다. 

결국 휴스턴이 3-0으로 이겼고 카이클이 승자가 됐다. 콜과 아리에타는 올해 소속팀이 정규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콜은 올 시즌 19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을 거뒀다. 피츠버그 1선발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낸 그는 가장 중요한 경기를 책임지게 됐다.



콜은 올 시즌 컵스를 상대로 2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처럼 좋은 투구를 펼칠 경우 컵스 타선이 점수를 내는 것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에타가 올 시즌 피츠버그는 물론 전체 팀들을 상대로 거둔 기록은 무서울 정도다. 올해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그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통산 전적은 6승 1패 평균자책점 1.68이다. 피츠버그 타선이 아리에타를 만나면 1점도 뽑기 힘들었다는 것을 기록이 증명하고 있다.

문제는 정규 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 성적. 콜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 치른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당시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투구를 펼친 그는 안타 5개 홈런 2개를 내줬다. 그러나 10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2개밖에 없었다. '전통의 강호'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콜은 나름대로 선전했다.

이와 비교해 아리에타는 아직 큰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이 없다. 이번 피츠버그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그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다. 2013년 볼티모어에서 컵스로 팀을 옮긴 그는 올 시즌 급성장했다.

볼티모어에서 통산 20승에 그쳤던 아리에타는 컵스로 오면서 조금씩 성장했다. 지난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그는 올해 '22승-1점대 평균자책점'이란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정규 시즌에서 최상의 활약을 펼친 아리에타는 처음 밟아 보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새로운 도전이다.

경기가 피츠버그 홈인 PNC 파크에서 열리는 점도 변수다. 열광적인 피츠버그 팬들은 모두 해적을 상징하는 검은색 옷을 입고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리에타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신의 투구를 펼칠지가 관건이다. 콜은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털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두 팀 에이스 가운데 오랫동안 마운드에서 버티는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 경기에서 누가 소속 팀을 디비전시리즈로 이끌까.

[사진1] 게릿 콜(왼쪽) 제이크 아리에타 ⓒ Gettyimages

[사진2] PNC파크의 피츠버그 팬들 ⓒ Gettyimages

[영상] 피츠버그 VS 시카고 컵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예고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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