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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워밍업' 김경문,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작성일: 2015.10.12 14:0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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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박현철 기자] “캠프 때 (원)종현이가 빠지고 (임)창민이도 폐렴이 우려된다고 해서 일찍 보내고. 시즌 초에는 (김)진성이도 다쳐서 올해는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3위를 기록했지만 NC 다이노스의 2015년 시즌 전망은 중위권이었다.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기용하는 1군 첫 2년 특혜가 사라졌기 때문. 그러나 NC는 자신을 이기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선착 후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김경문 NC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어느 한 명을 꼽지 않고 모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NC는 12일 안방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1군 N팀과 퓨처스 C팀의 자체 청백전을 갖는다. 13일에는 야간 경기에 대비해 저녁 6시부터 2차 청백전을 치른다. 청백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를 돌아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실 올해는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기보다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필승 카드였던 원종현이 이탈했고 임창민도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이게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해서 미리 돌려보냈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는 김진성이 가볍지 않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아, 올해는 우리가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시즌인 것 같아'라고 생각했지.”

시즌 전 NC는 광속 사이드암 원종현이 갑작스러운 대장암 판정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상사를 맞았다. 다행히 원종현은 병마를 이기고 재활군에 합류해 그라운드 복귀를 노린다. 지난해 마무리로 활약했던 김진성은 지난 4월 26일 LG전에서 오른 종아리 부분 파열 부상을 입었다. 셋업맨 임창민은 캠프에서 몸살 증세로 중도 귀국했다.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 투수들에게 시즌 상당 부분을 기대해야 했던 2015시즌. 그런데 올해 최금강, 임정호 등 새 얼굴이 중간 계투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금강, 임정호는 나란히 14홀드(공동 7위)씩 기록하며 NC 돌풍을 이끌었다.

우려를 낳았던 임창민도 김진성의 부상 직후 때마침 1군에 합류해 31세이브(2위)로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야수진에서는 멀티 내야수 활용이 가능한 지석훈이 생애 첫 규정 타석 진입(137경기 타율 0.267 11홈런 46타점)은 물론 필요한 순간 팀에 감초 노릇을 하며 상위권 수성에 기여했다. 제 4의 외야수로 힘을 보탠 신예 김성욱도 눈여겨볼 만했다.

“우리 팀 베스트 9명이 모두 규정 타석에 진입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줬다. 팀은 4월 슬럼프 후 5월 한 달 동안 20승(2009년 8월 KIA와 최다 타이 기록)으로 9위에서 선두권으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주전 선수들뿐만 아니라 뒤에서 힘을 보태며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들의 공로도 잊을 수 없다. 악재가 겹쳐 만드는 시즌이라 어렵겠구나 생각했는데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다니. 올해는 누구 한 명 고맙다고 꼽지 못할 정도로 선수단 전원에게 감사하다.”

[영상] 김경문 감독 인터뷰 ⓒ 영상편집 창원, 배정호 기자.

[사진] 김경문 감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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