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 기둥 빅토르 린델뢰프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거듭난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시티)의 이적설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THE SUN)'은 25일(한국시간) 매과이어에 대한 린델뢰프의 생각을 전했다. 요지는 '매과이어가 맨유 수비진의 수준을 높이는데 완벽한 존재'라는 것이다.

스웨덴 출신의 린델뢰프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도 만나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자리그를 거쳐 2012년 여름 벤피카(포르투갈)에 입단해 2017-18 시즌 맨유에 입성했다. 첫 시즌에는 맨유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기량이 생각보다 너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중도 사임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로 달라졌어도 수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러시아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매과이어는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솔샤르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솔샤르 감독의 키맨'이라며 새 시즌 주전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맨유에는 린델뢰프 외에도 에릭 바일리,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마르코스 로호, 악셀 튀앙제브 등의 중앙 수비수가 있다. 그렇지만, 불안감을 느끼는 맨유 경영진은 매과이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8천만 파운드(1천173억 원)의 이적료를 부르며 맨유의 속을 태우고 있다. 보내지 않겠다는 심산이거나 거액에 팔아 이익을 남기겠다는 의미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영입이 불발될 것에 대비,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1순위는 매과이어다. 

린델뢰프는 "팀이 경쟁을 만드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라면 정말 매일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전진 가능하다"고 전했다.

매과이어가 오면 더 낫다는 것이 린델뢰프의 판단이다. 그는 "(포지션 경쟁자들과) 모두 좋은 친구다. 함께 경쟁하며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을 통해서도 "좋은 선수가 있다면 매일 함께 훈련하며 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매과이어가 온다면 더 노력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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