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3년 연속 1-4차전' 커쇼, 지난 2년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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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년 연속으로 디비전시리즈 1차전과 4차전에 나선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가을만 되면 돌아오는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힘든 일정을 감수하고 있다. 지난 2년과 올해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커쇼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메츠와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차전 113구를 던진 그는 3일만 쉬고 다시 출전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3-1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타이가 됐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팀이 가려진다.
1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 내면서도 4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던 그였지만 시리즈 탈락 위기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승리를 거뒀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체력적 부담, 시리즈 탈락 위기라는 심리적 부담을 이겨 낸 결과다. 지난 2년 동안 비슷한 상황을 겪어 온 커쇼는 13일 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 전은 괜찮았다. 지나해에도 7회를 빼면 괜찮았다"며 "마지막 이닝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2013년 vs 애틀랜타, 1차전 124구-3일 휴식 논란
2013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하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했다.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중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3.4점, 득점은 4.0점으로 4.0득점, 3.6실점을 기록한 다저스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마이크 마이너와 크리스 메들렌, 훌리오 테헤란으로 이어지는 1~3선발도 강했다. 물론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의 다저스 1~3선발은 그 이상이었다.
커쇼는 당연히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7회까지 공 124개를 던졌고,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6-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매팅리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를 확실히 밝히려 하지 않더니, 리키 놀라스코를 선발로 예고했다가 커쇼로 바꿨다. 게다가 "정규 시즌 종료 후 세운 계획이고, 커쇼도 1차전이 끝난 뒤 4차전 등판을 자원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4차전 등판이 계획됐는데도 1차전에서 7이닝 124구를 던지게 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6회까지 6-1로 앞서고 있었고, 이 점수가 끝까지 갔다.
물론 4차전에서 커쇼는 잘 던졌다. 91구로 6이닝을 채웠다. 3피안타 2실점(비자책점), 볼넷은 1개였고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3일 휴식 후 등판을 무사히 넘긴 커쇼 덕분에 4-3으로 승리해 애틀랜타 홈구장 터너필드에서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었다.

◆ 2014년 vs 세인트루이스, 통한의 7회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밀려 꿈이 좌절됐다. 커쇼는 2차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신데렐라'로 떠오른 마이클 와카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가 더욱 빛났다. 다저스는 0-1로 졌다. 커쇼는 6차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0-9로 완패했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이스 징크스'는 여기서 비롯됐다.
1년 뒤, 이번에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만났다. 커쇼는 설욕을 다짐했지만 1차전에서 6⅔이닝 8피안타(2홈런) 8실점으로, 그야말로 '난타'를 당했다. 1회 1실점 이후 순항하다 6회 추가점을 내줬고 7회 무너졌다. 7회에만 안타 6개를 맞았다. 다저스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결국 9-10으로 졌다.
다저스는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구석에 몰렸다. 이번에도 불린 이름은 커쇼. 그는 기자회견에서 "확실히 준비가 됐고, 또 확실히 원하고 있다"고 했다. 운명의 4차전, 커쇼는 6회까지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으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타자들도 6회 2득점으로 그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그러나 이번에도 7회가 문제였다. 맷 할리데이와 조니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더니, 맷 아담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2-3 다저스의 패배로 끝났고 커쇼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만 포스트시즌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 경기를 잊지 못하고 "마지막 이닝이 재현되지 않겠다"고 장담한 커쇼는 메츠와 4차전에서 3-1로 앞선 7회 다시 '철렁'하는 순간을 겪었다. 선두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투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것이다. 그러나 트래비스 다노를 1루수 뜬공, 루카스 두다를 중견수 뜬공, 윌머 플로레스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포스트시즌 5연패도 끝났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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