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 144㎞' 스피드 업 임찬규, 정말 연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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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한때 시속 140㎞대 중반의 평균 구속을 찍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구속을 잃고 말았다. 140㎞를 넘기 어려운 투수가 돼 버렸다.
최일언 LG 투수 코치의 1대1 강습이 시작된 이유다.
임찬규의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밸런스 훈련부터 다시 시작했다. 아주 미세한 동작 하나하나까지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시즌 중에는 투구 폼에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임찬규가 절실했다고 볼 수 있다.
임찬규는 "145㎞를 넘기면 최일언 코치님께 남은 연봉을 선물하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로 구속 증가에 목이 말라 있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조금씩이긴 하지만 확실히 구속이 늘고 있다.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실제 임찬규의 구속은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서 평균 139.3㎞였던 구속이 1일 키움전에서는 141.6㎞로 올라갔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4㎞까지 찍혔다. 목표로 했던 145㎞에 근접해 가고 있는 수치다.
구속이 오르다 보니 자신감도 늘어나고 있다. 28일 경기에서 37.5%였던 패스트볼 구사율이 1일 경기서는 52.5%로 15%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1일 경기에서 임찬규는 2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폭투 등으로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패스트볼이 살아나니 장기인 커브와 속도 차가 시속 30㎞ 정도 생기게 됐고 보다 자신감 있게 커브를 쓸 수 있게 됐다. 체인지업도 마찬가지로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
모두 구속 증가가 가져다 준 효과다.
임찬규는 제구가 아주 빼어난 투수는 아니다. 52이닝에서 32개의 볼넷을 내줬다. 다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1.35로 아주 나쁜 편은 아니다. 볼넷으로 많은 주자를 내보내지만 위기를 막아 낼 줄 아는 효율적 투구도 가능한 투수라는 의미다.
구속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단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와야 보다 적극적인 승부를 할 수 있게 된다. 도망가는 투구를 하다 볼넷을 쉽게 허용하는 경기를 줄여야 한다.
일단 최일언 코치의 1대1 교습은 분명한 효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팬들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임찬규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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