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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득점 빈공' NC, 발목 잡은 '4병살타'

작성일: 2015.10.21 15:4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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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경기에서 2득점에 묶였다. 올 시즌 NC는 팀 득점 844점으로 경기당 5.86점을 올리는 훌륭한 공격력을 보였다. 팀 타율 0.289 팀 OPS 0.822로 주요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을 들어 타선의 발목은 잡은 건 '4개의 병살타'였다. 기회가 올 때마다 내야 땅볼로 누상의 주자를 비웠다. 작은 플레이에도 흐름이 바뀌는 가을 야구에서 병살타는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지난 18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는 손시헌과 이종욱이 나란히 병살타 1개씩을 쳤다. 0-4로 끌려 가던 5회 1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은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손시헌의 타구는 6-4-3 병살 플레이로 연결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0-7로 뒤진 9회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이종욱이 2루 땅볼을 쳐 4-6-3 더블 플레이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NC는 0-7로 완패하며 두산에 기선을 뺏겼다.

'병살타 악몽'은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와 2회 연속 병살타가 나와 초반 '기 싸움'에서 밀렸다. 1회 선두 타자 김종호가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으나 후속 박민우가 3루 땅볼에 그치며 시리즈 세 번째 병살타를 기록했다. 2회에도 1사 1루에서 지석훈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좀처럼 두산 선발 장원준을 괴롭히지 못했다.

장원준은 올해 피안타율, 볼넷 수, 투구 수 등 대부분 투구 지표에서 1~3회가 가장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장원준의 투구를 이닝별로 나눠 분석했을 때 '경기 초반 약세'가 두드러졌다. 1회부터 3회까지 안타 105개를 맞았고 볼넷 44개를 내줬다. 4~6회(60피안타, 20볼넷), 7회 이후(12피안타, 4볼넷) 구간보다 많은 안타와 볼넷을 뺏겼다. 첫 3이닝 피안타율도 0.309로 4~6회(0.235), 7회 이후(0.300)보다 높았다. NC의 2회 연속 병살타는 결국 장원준에게 초반 고비를 넘기게 했고 '7이닝 무실점' 호투의 발판을 마련해 준 꼴이 됐다.

0-1로 끌려 가던 8회 손시헌, 지석훈의 연속 안타와 두산 불펜 함덕주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뽑았다. 이후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2-1 역전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팀 타선의 동반 침묵은 김경문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다. NC는 올 시즌 64번의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넥센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번트는 타자의 창의성을 저해한다는 감독의 지론에 따른 결과다.

최소 2경기 남은 플레이오프에서 병살타를 줄이지 못한다면 코치진은 기존 팀 색깔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 단기전에서 변화는 '양날의 검'이다. '2차전 8회 스퀴즈 작전'처럼 상황에 맞는 작전 구사는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 그러나 팀 타선의 컨디션 침체로 어쩔 수 없이 택해야 하는 변화는 시리즈를 치르는 데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가을 무대에서 변수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래야 안정된 마음 상태에서 경기 흐름을 읽고 상대의 틈을 노릴 수 있는 역발상이 가능하다. '병살타 줄이기'는 NC 타선이 이른 시일 안에 풀어야 할 숙제이자 한국시리즈 진출의 문을 여는 열쇠다.

[사진1] 김경문 NC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이종욱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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