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스트] 'PS 데뷔 동기' 오재원-고영민, 가을 DNA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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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과 고영민은 2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 출전해 6타수 3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7-0 영봉승을 이끌었다. 승부처였던 6회에 연속 적시타를 신고하며 팀 승리의 받침돌을 놓았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2 타이를 이룬 두산은 24일 5차전에서 1장 뿐인 한국시리즈 티켓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기 초반 두 팀 기둥 투수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먼저 정적을 깬 건 두산이었다. '캡틴' 오재원이 선취 결승 타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안타를 때리고 1루 주루 코치와 나눈 하이파이브는 4차전 분위기가 어느 쪽에 쏠려 있는지를 집약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다음 타자 고영민은 3~유 간을 꿰뚫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두 베테랑의 연속 적시타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NC 선발 에릭 해커를 마운드에서 내려 오게 했다. 상대 기둥 투수를 무너뜨린 효과는 컸다. 두산 타선은 이어 등판한 이민호-임정호-이태양-임창민-이혜천 등 NC 불펜을 상대로 4점을 추가로 뺏으며 완승을 거뒀다.
오재원은 플레이오프 통산 타율 0.351(77타수 27안타) 9타점 OPS 0.920으로 큰 경기에 강했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까지 타율 0.200로 그리 좋은 타격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팀이 탈락 위기에 놓인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필요할 때 쳐 주는 베테랑의 품격을 뽐내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고영민은 플레이오프 통산 타율 0.281(64타수 18안타) 3홈런 OPS 0.849로 나쁘지 않았다. 타율·홈런보다 돋보인 건 타점 생산 능력이었다. 첫 가을 무대였던 2007년 플레이오프 이후 모두 20경기에 나서 16타점을 쓸어 담았다. 한 경기에 1개꼴로 타점을 올리며 클러치 상황에서 훌륭한 집중력을 보였다.

[사진1] 오재원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고영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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