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포츠 캐스트] 'PS 데뷔 동기' 오재원-고영민, 가을 DNA 증명

작성일: 2015.10.23 06:00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2007년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첫 가을 야구를 경험한 두 베테랑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포스트시즌 8년째' 오재원(30)과 고영민(31)이 득점권 기회에서 빼어난 집중력으로 팀의 4차전 완승에 한몫했다. 두산 내야의 오른쪽을 책임지는 두 선수의 특별한 가을 유전자가 꺼져 가던 한국시리즈행 불씨를 살렸다.

오재원과 고영민은 2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 출전해 6타수 3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7-0 영봉승을 이끌었다. 승부처였던 6회에 연속 적시타를 신고하며 팀 승리의 받침돌을 놓았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2 타이를 이룬 두산은 24일 5차전에서 1장 뿐인 한국시리즈 티켓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기 초반 두 팀 기둥 투수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먼저 정적을 깬 건 두산이었다. '캡틴' 오재원이 선취 결승 타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안타를 때리고 1루 주루 코치와 나눈 하이파이브는 4차전 분위기가 어느 쪽에 쏠려 있는지를 집약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6회 선두 타자 민병헌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현수, 양의지가 각각 볼넷과 우전 안타를 뽑으며 누상에 주자를 꽉 채웠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 홍성흔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NC 1루수 에릭 테임즈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다음 타자 고영민은 3~유 간을 꿰뚫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두 베테랑의 연속 적시타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NC 선발 에릭 해커를 마운드에서 내려 오게 했다. 상대 기둥 투수를 무너뜨린 효과는 컸다. 두산 타선은 이어 등판한 이민호-임정호-이태양-임창민-이혜천 등 NC 불펜을 상대로 4점을 추가로 뺏으며 완승을 거뒀다.

오재원은 플레이오프 통산 타율 0.351(77타수 27안타) 9타점 OPS 0.920으로 큰 경기에 강했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까지 타율 0.200로 그리 좋은 타격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팀이 탈락 위기에 놓인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필요할 때 쳐 주는 베테랑의 품격을 뽐내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고영민은 플레이오프 통산 타율 0.281(64타수 18안타) 3홈런 OPS 0.849로 나쁘지 않았다. 타율·홈런보다 돋보인 건 타점 생산 능력이었다. 첫 가을 무대였던 2007년 플레이오프 이후 모두 20경기에 나서 16타점을 쓸어 담았다. 한 경기에 1개꼴로 타점을 올리며 클러치 상황에서 훌륭한 집중력을 보였다.

[영상] 23일 스포츠 캐스트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1] 오재원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고영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