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지막 잭팟' 이끄나… 보라스가 쥔 3장의 에이스 카드
작성일: 2019.09.18 05:0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반대로 일부 구단은 보라스와 협상 자체를 안 할 정도다. 분위기가 예전만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대상이다. 특히 만족할 만한 오퍼가 올 때까지 버티고 버티는 벼랑 끝 전술은 팬들에게도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런 보라스가 이번 오프시즌을 벼른다. 굵직한 고객의 시장가치를 한껏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그런데 마운드는 어쩌면 시장을 상당 부분 장악할 가능성도 있다. 이른바 ‘빅3’가 모두 보라스 사단 소속이기 때문이다. 시장이 이론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전략을 짜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은 분명하다.
투수 최대어로 뽑히는 게릿 콜(휴스턴),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좌완 최대어라고 할 만한 류현진(LA 다저스)이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다. 여기에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자격을 획득) 조항을 가지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의 FA 시장 참전도 기정사실화된다. 대어 중에서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정도만 보라스 고객이 아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보라스가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구단들이 대형 지출을 꺼리는 추세지만 S급, A급 선수들은 여전히 투자 대상이다. 또한 아무리 불펜이 중요해졌다고 해도 선발은 선발이다. 콜, 류현진, 스트라스버그는 모든 구단들이 탐을 낼만한 선수들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콜의 가치를 한껏 부풀린 다음 나머지 선수들의 가격도 그만큼 높이는 전략을 짤 수도 있다. 보라스는 2억 달러 이하로는 콜의 도장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하고 있다. 혹은 각 구단의 선발 수요를 면밀하게 판단한 뒤 맞춤형 전략을 짤 수도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결코 손해 볼 만한 상황은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비교적 쉽게 수락했다. 1년 1790만 달러(약 213억 원)에 재계약했다. 부상 악령을 완벽하게 털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에 나가봐야 제값을 받기 어렵다는 게 보라스의 계산이었다. 대신 보라스는 “류현진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올해를 기약했다.
계획대로였다. 류현진은 건강과 기량을 모두 과시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기도 했다. 보라스는 3~4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할 전망이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감한다면, 류현진은 개인 경력에서 마지막 대박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지 모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
[포토S]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좋은 결과 가지고 올게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