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늘의 UFC] 더피·포이리에 빠진 대회…스몰카 메인이벤트 승리

작성일: 2015.10.25 07:28 이교덕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조셉 더피나 더스틴 포이리에가 아니었다. 스티페 미오치치나 벤 로스웰도 아니었다. 게다가 아일랜드 파이터 패트릭 홀로한(27·아일랜드)도 주인공이 될 수 없었다.

25일(한국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스리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6' 메인이벤트의 승자는 하와이에서 날아온 '라스트 사무라이' 루이스 스몰카(24·미국)였다.

더피와 미오치치의 부상 때문에, 예정된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가 취소되면서 본의 아니게 대회 마지막 경기에 서게 된 스몰카는 아일랜드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홀로한에게 2라운드 4분 9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았다.

스몰카는 3연승을 달렸고, 10승(1패)을 채웠다. 2연승하던 홀로한은 이날 패배로 12승 1무 2패의 전적을 안게 됐다.


스몰카, 홀로한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UFC 3연승

홀로한은 시작과 동시에 스몰카의 허리를 싸잡았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사이드 포지션을 점했다. 그는 스몰카와 서서 펀치를 주고받을 생각이 없었다. 스몰카가 일어서려고 하면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거나 목을 싸잡고 끌어내렸다. 여의치 않으면 밑으로 내려가 하체 관절기를 걸었다.

2라운드도 홀로한은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 클린치에서 백 포지션으로 돌아가 스몰카의 목을 감았다.

하지만 스몰카는 그라운드 수비 능력이 좋았다. 턱을 끌어당겨 홀로한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방어한 뒤, 오모플라타까지 빠져나왔다. 오히려 위에서 누워 있는 홀로한의 안면에 파운딩 펀치를 내려치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홀로한이 충격을 입은 사이 풀마운트까지 올라가 더 강한 펀치를 날렸다.

스몰카는 데미지를 입은 홀로한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집중력을 잃은 홀로한은 그대로 목을 내줬고 결국 바닥을 두드려 기권을 표시했다.

스몰카는 PXC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뒤, 바로 UFC에 발탁됐다. 유도와 가라테를 익혔다. 떠오르는 페더급 스타 맥스 할로웨이와 함께 훈련한다.

파크, 마다디에 3-0 판정승…연패 사슬 끊어

이란계 스웨덴인 레자 마다디(35·스웨덴/이란)는 2013년 4월 마이클 존슨에게 다스 초크로 승리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강도 혐의로 체포됐고, 유죄가 인정돼 UFC에서 방출됐다. 14개월 동안 수감 생활도 했다.

2년 6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마다디는 대회 전날 계체장에서 노만 파크(28·북아일랜드)와 날이 선 신경전을 펼쳤다. 파크가 '이것도 훔쳐 가라'는 듯, 준비한 핸드백을 던지자 마디디가 격렬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는 신경전만큼 뜨겁지 않았다. 마디디가 테이크다운을 꾸준히 노렸지만 파크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사우스포 파크도 초반엔 타격에서 재미를 보다가 체력이 빠지자 클린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승리는 테이크다운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고 유효타 횟수를 늘린 파크에게 돌아갔다. 3-0 판정(30-27·30-27·30-27)이었다.

2012년 호주와 영국 파이터들이 경쟁한 'TUF 스매시'에서 우승한 파크는 4승 1무의 상승세를 타다가 글레이슨 티바우·프란시스코 트리날도에 각각 1-2 판정패했다. 처음으로 연패에 빠진 그는 이날 마디디를 잡고 21승(1무 4패) 고지를 밟으면서 겨우 한숨 돌렸다.

스웨덴의 레슬링 챔피언 출신인 마다디는 단조로운 경기 운영으로, 돌아온 옥타곤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3라운드 오히려 타격전에서 재미를 보긴 했지만 공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산 전적은 13승 4패가 됐다.

두 선수는 승패가 결정되고선, 신경전을 끝냈다. 마다디는 파크의 볼을 쓰다듬으며 승리를 축하했다.

달비와 틸, 무승부…둘 모두 무패 행진 이어 가

14승 무패와 13승 무패의 대결. 두 선수 모두 옥타곤 진출 후 나란히 1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니콜라스 달비(30·덴마크)와 대런 틸(22·잉글랜드) 가운데 한 명은 이날 첫 고배를 마셔야 했다.

오른손잡이 달비가 통통 스텝을 뛰며 펀치와 킥을 뻗는 반면, 왼손잡이 틸은 무에타이 스타일로 꼿꼿이 서 있다가 달비가 들어올 때 왼손 카운터펀치를 던지거나 넥 클린치를 잡고 니킥을 차 올렸다. 1라운드를 10초 남겼을 때, 왼손 어퍼컷을 안면에 꽂아 넣어 달비에게 다운을 빼앗았다.

초반 분위기를 내준 달비, 그러나 그의 저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빛났다. 전진 또 전진해 틸을 헐떡거리게 만들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카운터가 나오던 틸은 체력을 앞세운 달비의 공세에 공격을 내는 숫자가 줄었다.

달비는 3라운드 하이킥에 이어 펀치 연타로 틸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테이크다운으로 풀마운트까지 잡았다. 경기 전반을 틸이 주도했다면, 후반은 달비가 주인공이었다.

결국 판정은 무승부(틸 29-28·28-28·28-28). 두 선수 모두 첫 패배를 피해 갔다.

시어리, 레예스에 길로틴 초크 승…UFC에서 첫 피니시

닐 시어리(36·아일랜드)는 타격전을 원하는 듯했다. 스탠스를 좌우로 바꾸며 복서처럼 펀치를 휘둘렀다. 전진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여러 그래플링 대회에서 우승한 존 델로스 레예스(28·미국)는 클린치를 섞었다. 1라운드 넥 클린치에서 다리 걸어 이 경기 첫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어리는 15승 가운데 5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전천후 파이터. 1라운드 종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며 상위 포지션을 잠시 점유했다. 2라운드 초반엔 태클을 치는 레예스의 목을 감아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고, 레예스를 펜스로 몰아붙이고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을 노리기도 했다.

승부는 레예스가 시어리에게 다시 태클을 치고 들어올 때 결정 났다. 레예스에게 백 포지션을 줬다가 빠져나와 일어난 시어리는 이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는 듯, 레예스의 목에 또다시 단두대를 채웠고 2라운드 4분 12초에 레예스에게 탭을 받았다. 아일랜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시어리는 만세를 부르고 펄쩍펄쩍 뛰며 승리를 만끽했다.

시어리는 지난해 3월 UFC에 데뷔해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모두 판정 승부였다. 그러나 이날 옥타곤에서 처음으로 승패 결정을 심판의 손으로 넘기지 않았다. 옥타곤 세 번째 승리로, 통산 전적은 16승 11패가 됐다.

레예스는 UFC에서 판정 승부가 단 한 차례도 없다. 이날도 그 기록을 이어 갔다. 옥타곤 전적은 1승 3패가 됐다. 1승은 리어 네이키드 초크 승, 3패는 암바 패·TKO패·길로틴 초크 패. 통산 전적은 8승 5패가 됐다. 방출을 걱정해야 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76 결과

[플라이급] 패트릭 홀로한 vs 루이스 스몰카
루이스 스몰카 2라운드 4분 9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노만 파크 vs 레자 마다디
노만 파크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웰터급] 니콜라스 달비 vs 대런 틸
무승부(대런 틸 29-28·28-28·28-28)]

[플라이급] 닐 시어리 vs 존 델로스 레예스
닐 시어리 2라운드 4분 12초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스티비 레이 vs 미카엘 르부
스티비 레이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여성 스트로급] 에이슬링 댈리 vs 에리카 알메이다
에이슬링 댈리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29-27·29-28)

[미들급] 스콧 애스컴 vs 크리스토프 요트코
크리스토프 요트코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9-28·29-28·28-29)

[미들급] 카달 펜드레드 vs 톰 브리즈
톰 브리즈 1라운드 4분 37초 보디킥-펀치 TKO승

[페더급] 대런 엘킨스 vs 로버트 화이트포드
대런 엘킨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미들급] 부바 부시 vs 가레스 맥렐란
가레스 맥렐란 3라운드 4분 58초 펀치 KO승

[영상] 배정호 기자 [그래픽] 김종래 ⓒ스포티비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