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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체크포인트] 일본① '한국 전 선발은?' 젊은 기둥 투수들

작성일: 2015.10.26 10:55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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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6일 대표팀 소집을 시작으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우승을 겨냥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스포티비뉴스'는 대회 중계방송사 'SBS'와 함께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대만 체크포인트' 시리즈를 통해 한국과 함께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나라들의 현주소를 다룬다. 29일부터는 B조 6개국에 대한 전력 분석이 이어진다. <편집자주>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다음 달  열리는 프리미어 12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야구 세계 랭킹 1위 일본 대표팀. 더 무서운 것은 재능 넘치는 젊은 각 팀 에이스들이 가세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15일 일본 젊은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에서 팀 노히트 경기를 펼치는 등 힘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으로 자칫 김 샐 수도 있는 대회.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국내 리그의 힘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 한국전 선발 유력 오타니 쇼헤이(22,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

일찍부터 오타니는 광속구를 던질 수 있는 오른손 투수이자 좌타자로서도 무시 못할 힘을 갖춘 야구 천재로 주목 받았다. 하나마키히가시고교 시절 이미 최고 구속 163km을 던지며 일본을 놀라게 한 오타니는 2012년 9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도 나섰다.

2012년 9월 8일 한국과 5 결정전에서 일본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으나 7이닝 2실점 쾌투는 물론 12개의 삼진을 뽑았다. 당시 오타니를 상대한 한국 선발은 동산고 2학년 이건욱(SK)으로 8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거뒀다. 또한 한국 대표팀에서 오타니의 공을 상대한 타자들은 안중열(롯데), 김인태, 이우성(이상 두산), 송준석(삼성) 등이다.

후지나미 신타로(한신)와 함께 최대어로 손꼽히며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오타니는 지난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로 팀의 기둥 투수가 된 데 이어 올 시즌은 22경기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우뚝 섰다. 타자 오타니의 성적은 타율 0.202 5홈런 17타점. 타율이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시하지 못할 힘이다.

오타니는 가장 유력한 한국전 선발투수다. 김시진 프리미어12 전력분석팀장은 “일본에는 좋은 투수가 많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공을 구사하는 정통파 오타니의 한국전 선발 등판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고 구속 160km 이상에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52~3km에 이를 정도니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중요하다.

다만 빠르기에 비해 볼 끝이 깨끗한 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계를 지켜보면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면 회전력 때문에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공이 움직이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오타니의 경우는 이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는 것. 노림수 타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표정에서 구종이 읽힌다는 치명적인 약점도 지적 받았으나 선수도 이를 알고 이전에 비해 많이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히로시마 에이스 계보 '마에켄' 마에다 겐타(27,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로다 히로키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후 바통을 이어받은 히로시마 에이스는 바로 마에다. 사사오카 신지-구로다로 이어진 오른손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은 투수가 바로 이 선수다. 야구 명문 오사카 PL학원고 출신으로 2007년 히로시마에 입단한 마에다는 첫해 웨스턴리그(일본 간사이 지방팀 2군)에 머무르며 기량 향상에 힘쓴 뒤 2008년부터 선발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데뷔 초기부터 콜비 루이스(텍사스)와 함께 히로시마 원투 펀치로 활약했고 2010년 15승을 거두며 리그 굴지의 투수로 성장했다.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히로시마 마운드를 대표했다. 구로다의 복귀 후에도 마에다는 젊은 에이스로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로 위력을 발산했다. 오타니만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마에다 또한 최고 구속 153km, 평균 구속 140km대 후반으로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슬라이더가 떨어지는 각도 크고 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수가 많은 투수다.

올해 206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내준 볼넷은 불과 41개. 제구력이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볼넷을 내주느니 안타를 맞는다'는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다. 또한 마에다는 일본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거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마에다의 공을 본 헨슬라이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제구력이 좋고 투구 커맨드(경기 운영 능력, 제구력 등 던지는 기술)가 매우 뛰어나다. 일본 최고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놓기 충분한 투수”라고 칭찬했다. 뮬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격 코치. 현역 메이저리그 지도자가 인정한 것이다. 또한 당시 뉴욕 양키스 등 여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마에다를 유심히 관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마에다의 한국전 등판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요미우리의 젊은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26)의 등판 가능성도 점칠 만하다. 얼마 전 요미우리에서 퇴임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외조카인 스가노는 스리쿼터 팔 각도로 최고 구속 157km, 평균 구속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지난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센트럴리그 MVP가 된 스가노는 올해 1.9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10승11패로 운이 없는 시즌을 보냈다.

[영상] 오타니-마에다 ⓒ 영상편집 배정호, 정지은.

[사진1] 오타니 쇼헤이 ⓒ Gettyimage.

[사진2] 마에다 겐타 ⓒ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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