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승격한 뒤 전북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작성일: 2019.09.25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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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대구는 25일 밤 7시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승점 63점으로 선두를 달리며 울산 현대(승점 60점)와 우승 경쟁을 펼친다. 대구(승점 43점)는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6위 이상을 지켜야 한다. 수원 삼성, 상주 상무(이상 승점 40점), 포항 스틸러스(승점 39점)의 추격이 거세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이유는 존재한다.
절박한 사정과 달리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일방적이다. 대구가 K리그1에 돌아온 2017시즌 이후 8번의 맞대결에서 전북은 무패 행진하고 있다. 5승 3무를 거두면서 압도적인 결과를 냈다. 가장 최근 맞붙은 7월 10일 20라운드에선 전북이 문선민의 해트트릭으로 4-1로 대구를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북으로선 기분이 좋은 기억이다.
하지만 전북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하기엔 이르다. 전북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확고한 색으로 하는 것처럼, 대구 역시 수비에서 시작해 역습으로 연결하는 전술을 플랜A로 삼고 있다. 두 팀의 스타일은 통계에서 읽을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K리그 데이터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원정 팀 대구는 29라운드까지 9828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에서 가장 적은 수치다. 여기에 공격 지역을 의미하는 '파이널서드' 진입에서도 2941회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10위인 경남FC(2863회)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2822회)보다 많을 뿐이다. 헌데 슈팅에선 411개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간결하게 최전방까지 연결해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대구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슈팅 수를 선수 별로 보자면 세징야(139개), 김대원(63개), 에드가(53개)까지 대부분의 슈팅을 시도했다. 역습을 주도하는 스리톱이 공격에서 지는 부담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세징야는 드리블 돌파에서 127회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대구의 역습을 이끄는 선수다.

반면 홈 팀 전북은 더 주도권을 잡고 몰아치는 타입이다. 우선 득점에서 6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이널서드 진입 횟수도 4175회로 압도적인 1위다. 2위 강원FC(3802회)보다 300회 이상 많으며 대구보다도 1000회 이상 많은 수치다. 수비 라인을 올려두고 공격과 전방 압박을 함께 병행하면서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린다.
요소요소에 A 대표에서 활약하거나 혹은 활약했던 선수들이 배치돼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전북은 김신욱의 중국 무대 진출 이후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로페즈(9골), 문선민(8골), 이동국(7골), 임선영(5골), 손준호, 호사, 김승대(이상 4골)까지 7명이 득점 3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팀 가운데 최다다.
다만 전북은 스리백을 예고했다. 24일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최전방에 문선민-이동국-로페즈 스리톱을 세울 것을 예고했다. 중원은 이용-이승기-손준호-김진수이 나설 것으로, 김민혁-최보경-홍정호가 스리백을 구성할 것으로 밝혔다. 전북은 지난 1일 FC서울과 경기에서 스리백으로 2-0 완승을 따낸 바 있다. 서울이 스리백으로 견고하게 수비를 쌓는 팀이기에 1대1로 맞설 수 있도록 스리톱에 윙백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몰아붙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일단 처음 스리백을 써봤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스리백을 쓴 이유도 상대를 압박하려고 한 것이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많이 뛰면서 압박한 점이 좋았다. 이런 점에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상대 팀에 따라서 스리백을 쓸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확실한 색으로 맞붙는 만큼 경기 양상은 예측이 가능하다. 전북은 대구의 견고한 수비를 뚫으려고 한다. 반면 대구는 일단 버틴 뒤 최전방의 스리톱을 활용해 반격하려고 할 것이다. 누르려는 전북과 버티려는 대구의 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8번의 무패 행진 동안에 전북이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것은 단 1번뿐이다. 언제나처럼 두 팀 모두에 쉽지 않은 경기가 벌어질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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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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