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헤전 졸전 레알, 지단 경질 시계 점점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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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시원한 경력을 보이지 못하는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을 두고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교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레알 소식통을 인용해 '페레즈 회장이 지단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지단을 경질하면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시선이 쏠릴 것이다'고 전했다.
레알은 2019-20 시즌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셀타 비고와 개막전은 3-1로 이겼지만, 바야돌리드, 비야레알에 모두 비기며 불안을 야기했다.
4라운드 레반테전도 불안하게 앞서갔다. 3-0으로 리드했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내리 2골을 허용했고 겨우 버텼다. 모래성 위에 지은 집처럼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과 CL 첫 경기에서 0-3 완패로 이어졌다.
세비야, 오사수나에 각각 1-0, 2-0으로 이겼지만, 고전하는 것은 똑같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수비를 뚫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2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CL 2차전에서는 전반 최악의 경기를 보여줬다. 데니스에게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선수대기실에서 지단 감독이 목소리를 낸 뒤에야 세르히오 라모스, 카세미루의 골이 터져 2-2로 비겼다.
그러나 레알은 꼴찌로 밀려났다. PSG가 갈라타사라이(터키)에 1-0으로 이겨 승점 6점으로 1위가 됐고 브뤼헤가 2점으로 2위다. 레알은 갈라타사라이와 같은 1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갈라타사라이 -1, 레알 -3) 꼴찌다.
레알에는 긍정적인 전망이 따라다닌다. PSG에 밀리더라도 2위로 충분히 16강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력은 브뤼헤에도 압도하지 못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지단 감독과 비교해 전술적 능력이 뛰어난 감독을 원하고 있다'며 '후임으로는 무리뉴 감독이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지단은 지난 3월 레알로 돌아와 기대감이 컸지만, 선수단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우려와 마주했다. 하지만, 지단은 "팀 밖에 알려진 이야기들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여전히 강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팀에서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에 계속 도전한다"며 경질설에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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