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 "대표팀에서 양의지 형 대주자…기분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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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세혁(두산)은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되뇌었다. 두산이 양의지(NC)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힘들 것이라는 외부 의견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마치 세뇌하듯 자신에게 '할 수 있다'고 주문을 걸었다.
한 시즌이 지나고 박세혁은 주변의 우려에 답하듯 팀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쉴 틈 없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해 '멘토' 양의지를 다시 만났다.
1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은 야구 팬들 앞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첫 경기였다. 박세혁은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랑 붙어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시즌 초부터 내가 잘 하면 좋게 봐주시겠지, 뽑아주시겠지 하는 생각은 했다. 정말 뽑아주셔서 영광이고 기분 좋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마치 두산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양의지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5회 교체 출전 상황에 대해 박세혁은 "두산에서도 그랬는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양)의지 형 대주자로 나가니까 기분 이상했다"며 웃었다.
이제는 두산이 아닌 다른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박세혁은 "경기를 뛰다 와서 감각은 문제 없었다. 투수들은 다 좋은 선수들이다. 제가 타석에서 상대해보고, 또 옆에서 봤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서로 어떤 공이 좋았고 평소에 어떤 공이 좋았는지 얘기해가면서 하려고 한다. 불펜에도 한 번씩 들어가면서 받아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두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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