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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4] '명예 회복' 유희관, 마침내 웃음꽃 피다

작성일: 2015.10.31 17:3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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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유희관(29)이 마침내 웃었다.

유희관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팀이 13-2로 이겨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주인공이 됐다. 포스트시즌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둬 올해 정규 시즌에서 18승을 거둔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선두 타자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배영섭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야마이코 나바로는 우익수 뜬공, 최형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박석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 이승엽을 1루수 땅볼,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유희관은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4회에 주춤했다. 2사 2루에서 박석민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안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승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그는 이후 6회까지 호투를 이어 갔다.

7회 들어 이승엽에게 우익 선상 2루타, 박한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다. 투구수 90개를 기록한 유희관은 9-1로 앞선 상황에서 더스틴 니퍼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니퍼트가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면서 이승엽에게 홈을 허용해 유희관의 실점은 '2'로 늘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유희관은 빠른 공(45개)과 커브(9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29개)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날 5차전 전까지 포스트시즌 3경기 동안 평균자책점이 8.76에 머물렀다.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유희관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마침내 활짝 웃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로 두산의 에이스 구실을 했던 유희관이 우승과 자존심 회복, 두 가지 목표를 한 경기에서 이뤘다.

[사진] 두산 유희관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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