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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같았다"…맨유 압도한 '승격 팀' 셰필드의 디테일

작성일: 2019.11.25 20: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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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에 기뻐하는 셰필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돌풍은 우연이 아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레인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후반전 중반까지 완벽한 셰필드의 페이스였다. 전반 18분 존 플렉, 후반 7분 리스 무세의 연속 골로 2골 리드를 잡았다. 경기 내용에서도 맨유보다 훨씬 좋았다. 셰필드가 전반전 슈팅 7개(유효 슈팅 5개)를 시도하는 동안 맨유는 슈팅 1개(유효 슈팅 1개)를 기록했다. 후반 27분 브랜던 윌리엄스에게 내준 실점을 포함해 7분 만에 3골을 내줬지만, 끝내 경기 종료 직전 올리버 맥버니가 동점을 만들면서 명승부를 완성했다.

셰필드의 경기력에 영국의 축구 전문가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리버풀의 1970~198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레이엄 수네스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정말 대단했다. 70분 동안 경기하는 걸 보며 즐거웠다. 필요한 경우엔 긴 패스를 썼다"며 칭찬했다. 셰필드는 맨유가 전방 압박을 시도할 땐 수비 뒤 공간을 직접적으로 노렸다. 맨유가 마음놓고 전방 압박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동시에, 후방으로 이동하는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간격을 벌려 세컨드볼 싸움을 유도할 수 있는 형태였다.

지공 때 경기력도 좋았다. 수네스는 "존 플렉은 그의 인터뷰에서 다른 팀보다 기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적절한 시점에 롱킥을 활용하고 있고, 좁은 지역에선 FC바르셀로나처럼 풀어가는 장면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엄청난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비 시엔 파이브백을 세우면서 안정감을 높였지만, 공격 때엔 중앙 수비수들까지 상대편 골라인까지 전진하면서 맨유 수비진을 흔들었다. 침투하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맨유의 수비진도 이리저리 흔들렸고 공간을 노출했다.

맨유가 추격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 역시 셰필드의 변화 때문이란 생각이다. 수네스는 "무세가 빠지고 나서 맨유의 수비들을 벌리지 못했다. 그래서 맨유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때가 바로 맨유가 경기가 제대로 풀리기 시작한 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셰필드가 지친 뒤에야 맨유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셰필드가 아무 것도 챙기지 못한 것은 가혹한 일"이라면서 셰필드가 더 아까웠을 경기라고 덧붙였다. 무세는 힘과 속도를 갖춘 공격수로 줄곧 수비 뒤를 공략하는 임무를 맡았다. 맨유의 수비수들을 가장 괴롭게 한 선수기도 하다. 전반 19분 무세는 필 존스를 몸 싸움에서 제압하면서 플렉의 선제골에 시발점이 됐고, 후반 7분엔 직접 수비 뒤로 침투해 골까지 터뜨렸다.

수네스는 "맨유는 적절한 때에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그들이 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약한 팀과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했을 순 있다. 그들은 고전했고 압도당했다. 경기 모든 부분에서 맨유는 뒤떨어졌다"면서 맨유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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