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캔버라(호주), 김태우 기자] 김광현(31)이 두 번째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다. 이르면 26일부터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절차에 돌입한다.
호주 캔버라 캠프의 구단 관계자는 “구단이 25일 KBO에 김광현의 포스팅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는 앞서 22일 오랜 내부 논의 끝에 김광현의 MLB 도전 요청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신분상 아직 SK 소속인 김광현은 MLB에 진출하기 위해서 포스팅 절차가 필요하다. SK도 22일부터 필요한 서류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만 주말이 끼어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내지 못했다. KBO가 업무를 다시 시작하는 25일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의료기록 등 구체적인 자료도 첨부한다.
SK가 KBO에 공문을 보내면, KBO도 이를 MLB 사무국에 전달하게 된다. 공식적인 포스팅 개시는 우리 시간으로 26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은 MLB 사무국 또한 휴일이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은 지난해 개정됐다. 김광현이 MLB에 첫 도전을 했던 당시까지만 해도 최고 입찰액을 적어낸 팀이 선수와 독점 협상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된 협정에서는 선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기간은 30일이다.
포스팅 금액 또한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MLB 구단이 김광현에게 제안한 전체 금액의 일정 부분을 SK가 가져가게 된다. 총액 2500만 달러 이하면 SK는 해당 액수의 20%를 받는다. 2500만 달러 초과, 5000만 달러 이하면 2500만 달러의 20%에 2500만 달러를 초과한 부분의 17.5%를 더해 이적료가 책정된다.
스포티비뉴스=캔버라(호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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