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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목표 4개 달성' 김재호, “하나 남았습니다”

작성일: 2015.11.04 17:2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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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현철 기자] “준우승 때는 라커룸으로 들어가서 울었지요. 그런데 우승하고 하루 기쁘고 울고 이튿날 뭔가 허무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농담처럼 한국시리즈 우승 소감을 밝혔으나 그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뒤 우승팀 주전 유격수로 우뚝 섰다.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이자 국가 대표 유격수 김재호(30)는 하나씩 목표를 이루고 남은 한 가지 목표 달성을 바라고 있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으나 손시헌(NC)의 존재로 한동안 주전보다 백업, 유격수보다 2루수로 더 많이 출장했던 김재호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두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쌓은 김재호는 올해 133경기 타율 0.307 3홈런 50타점 7도루로 '3할 유격수'가 됐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공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 활약 덕분에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며 프로 데뷔 후 처음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김재호는 다음 달 12일 오랫동안 사귄 여자 친구와 백년가약을 맺고 가장으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전을 준비하던 김재호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었더라”며 웃었다. 김재호는 쿠바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준우승만 4번 경험한 뒤(2007년 시즌 상무 복무) 5번째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기쁨을 맛 본 김재호는 우승 확정과 함께 서러운 듯 눈물을 펑펑 흘렸다. 김재호는 준우승 때도 라커룸에서 많이 울었던 두산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때는 아쉬운 만큼 모두가 알아차리게 울 수 없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우승하고 흘린 감격의 눈물이니”라며 말을 이은 김재호는 “그런데 축승회 등 즐거운 시간이 끝나고 난 뒤 이튿날 뭔가 허무하기도 했다”라는 말로 웃었다.

“쿠바와 1차전에서 일단 안타 하나만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김재호는 “올해 생각한 다섯 가지 목표 가운데 이제 하나 남았습니다”며 웃었다. 올스타전 출장과 풀타임 3할 타율, 국가대표팀 승선과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네 개의 목표를 이룬 김재호의 마지막 목표는 골든글러브다. 김재호는 남은 하나에 대해 묻자 대답 대신 씩 웃었다.

[사진] 김재호 ⓒ 고척돔, 한희재 기자

[동영상] 김재호, 병살플레이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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