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미국에서는 신인,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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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거취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도전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서 "나이가 서른 중반이다. 올해가 아니면 힘들 것 같았다"며 "가족이 가장을 믿고 따라 준 덕분에 결심할 수 있었다"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또 "소프트뱅크의 배려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대호는 일본 야구를 경험하고 좋아진 점에 대해 "타율은 떨어졌지만 일본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참는 성향이 생겼다"며 "미국은 승부하는 야구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름을 알렸지만 미국에서는 신인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야구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톱 클래스 타자로 활약한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야구를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배운 걸 미국에서 펼쳐 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2012년 일본 진출 이후 오릭스(2012~13년)와 소프트뱅크(2014~15년)에서 57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93과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한국에 이어 일본 프로 야구에서도 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알린 이대호는 이제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로 눈길을 돌렸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소프트뱅크의 퍼시픽리그 1위를 도왔다. 일본시리즈에서는 타율 0.500, 2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해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또한 19년 만의 일본시리즈 외국인 MVP가 됐다.
[사진] 이대호 ⓒ 장충동, 한희재 기자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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