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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독립 요구+출구 통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엘 클라시코

작성일: 2019.12.19 06:3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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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엄한 경비 속에 북쪽 출구를 통해서만 퇴장이 가능했다. 나머지 출구는 모두 통제됐다.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바르셀로나(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연기된 엘 클라시코가 긴장된 분위기 속에 끝났다.

1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경기는 10월에 열릴 경기였으나 카탈루냐 독립 시위 여파로 연기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엄청난 인파가 캄프 누 바르셀로나 홈구장 근처 지하철역인 Les Corts 역이 들어찼다. 경기장 근처는 물론 역에서부터 많은 독립지지자들이 역에서 나오자마자 경기장을 가는지에 대한 유무를 물었다. 경기장에 간다고 말을 하면 "Libertat presos politics" (정치범을 해방시켜라!!) 라고 적힌 하늘색 카드를 주었다.

경기장 입구에 들어서자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많은 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특히 경기와 상관없이 정치나 독립지지 홍보 목적으로 경기장 근처를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엄청난 카드섹션이 펼쳐졌다. 항상 캄프 누에서는 엘 클라시코가 시작되기 전 여러 장관을 펼치듯 이번 경기도 카드섹션을 선보였다. 한가지 보통 때와 차이점은 지하철역 혹은 경기장 인근에서 나눠주는 카드를 들고 다시 한번 카드섹션을 펼쳐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이 날 경기에서 경기가 중단되거나 특정 상황에서 다시 한번 카탈루냐의 독립을 외치는 팬들의 거센 목소리가 들렸다.

경기는 내용적으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들어맞는 경기였다. 양팀 모두 아쉬운 경기 결과였다. 바르셀로나는 홈 이점을 살려 승리하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경기 후에는 엄청난 유혈이나 폭력사태를 대비해서 북쪽 출입구를 통해서만 나가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남쪽 출입구를 통해서는 나갈 수 없었다. 경기결과에 아쉬움이 가득하듯 경기후에 항상 울려퍼지는 "himno del barça" (FC바르셀로나 찬양가) 또한 나오지 않았다. 단지 팬들의 안전과 이동을 통제하는 방송만 들렸다.

한편 이번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 스페인 대표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회장 호안 가스파르트, 사무엘 에투, 앤디 콜 등이 경기장을 찾았다.

▲ 경기 내내 보여진 카드섹션
스포티비뉴스=바르셀로나(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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