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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세 싫어요’ LA 에인절스, 류현진 이대로 포기하나

작성일: 2019.12.20 12: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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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에인절스가 우완 선발 자원인 훌리오 테헤란(28)과 계약했다. 서서히 사치세의 압박을 느끼는 가운데 류현진(32)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도 조금 커졌다.

미 언론들은 “에인절스가 테헤란과 계약을 맺었다”고 20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테헤란은 1년 9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에인절스는 딜런 번디에 이어 테헤란을 추가하며 선발 로테이션 보강 움직임을 이어 갔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테헤란은 2013년부터 꾸준히 선발로 뛴 선수다. MLB 229경기(선발 226경기)에서 77승73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올해는 애틀랜타 소속으로 33경기에서 10승11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냈다.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그렇게 원하던 에이스급 선수는 아니다. 앞서 영입한 번디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테헤란 영입으로 변수가 생겼다. 사치세 기준에 점차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사치세는 올해 연봉이 아닌, 연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한다. 이를 테면 에인절스가 올해 영입한 앤서니 렌던(7년 2억4500만 달러)의 2020년 연봉은 약 2600만 달러 정도지만, 사치세는 렌던의 평균연봉 3500만 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테헤란 영입 전 에인절스의 사치세 대상 연봉은 약 1억8121만 달러 정도였다. 여기에 테헤란의 900만 달러가 추가돼 현재 1억9000만 달러를 넘었다. 내년 사치세 기준은 2억800만 달러다.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1800만 달러 정도가 남은 셈이다. 

계산에 따라 2700만 달러가 남았다는 주장도 있으나 어찌됐건 넉넉한 여유는 아니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보강이 필요할 수도 있어 여지는 남겨둬야 한다. 특히나 에인절스는 사치세를 극도로 꺼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 더더욱 신중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이나 댈러스 카이클이나 연평균 2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예고되어 있다. 에인절스가 류현진을 영입하면 사치세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아니면 기존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연봉을 비워내야 한다. 게다가 에인절스는 포수 보강도 필요한 상황이다. 포수에 돈을 쓴다면 류현진을 영입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알버트 푸홀스의 대형 계약이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에인절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에인절스도 분명 남은 한도를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테헤란의 영입으로 류현진 영입 가능성이 조금 떨어진 것은 사실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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