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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미하일로비치 감독 "축구 해야 더 살 수 있을 것 같아"

작성일: 2019.12.22 09:3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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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미하일로비치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백혈병 투병 중인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볼로냐(이탈리아) 감독이 현재 상황을 밝혔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 볼로냐를 10위에 올려놓고 시즌을 끝냈다. 부임 전 강등권에 있던 팀을 중위권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사임했으나 구단의 지원 아래 감독직을 유지했다. 투병과 감독직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볼로냐는 리그 12위로 전력에 비해 호성적을 내고 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밝혔다. 다행히 나아졌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지금은 얼굴에 태양이 비치고 있다. 이곳에 있으면서 많은 친구들을 얻었다. 만약 친구들이 없었다면 어둠 속에 홀로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족도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내 아내는 나보다 더 용기 있는 사람이다. 힘든 일을 마주하면 누구나 다 똑같겠지만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며 동료들과 가족의 도움으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터널을 통과해 끝에 다다른 느낌이다. 터널의 끝에 도착해 태양이 보이고 있다. 모두의 사랑이 나의 버팀목이다. 난 영웅이 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도망가고 싶지도 않다"며 병과 싸운 각오를 밝혔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계속해서 볼로냐를 지휘하고 있다. 치료로 자리를 비울 때는 영상 통화 등으로 팀을 지휘한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일을 해야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병원에서 선수들의 영상을 라이브로 보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다. 축구를 해야 내가 더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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