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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정우영 2년차 징크스 거부…목표는 '더 느리게'

작성일: 2020.01.28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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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우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9년 시즌 KBO리그 신인왕 정우영은 지난 21일 선발대로 호주 캠프를 시작했다. 그의 올해 캠프 테마는 '더 느리게'다. 몸상태를 빨리 올려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자기 페이스를 지키기로 했다. 야구도 더 느리게 한다. 구속이 가장 느린 공 커브를 배울 생각이다.  

정우영은 "비시즌 때 공 던지면서 약간 안 좋은 느낌이 있었다. 지금은 통증은 없는데 호주 가서 다시 던져보려고 한다. 작년에 아파보니 아프면 쉬었다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커브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뺏을 정도의 커브를 생각하고 있다. 김현욱 코치님께서 커브가 있어야 타이밍 뺏기 좋다고 말씀하신다. 커브 하나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던져봤는데 잘 안됐다. 자신감이 없었는데 일단 많이 던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린 정우영. ⓒ 곽혜미 기자
지난해에는 커브를 전혀 던지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은 평균 구속이 143km까지 나오는 빠른 공이었다. 투심은 채는 방법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서 체인지업을 대신하는 용도로도 썼다.

왼쪽 타자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은 이미 만족스러운 수준. 문제는 구사 비율이었다. 

정우영은 패스트볼 비율이 80% 수준으로 매우 높다. 나머지 20%는 슬라이더였다. 움직임은 다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구속이 비슷한 구종이라 타이밍 싸움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 김현욱 코치는 그래서 정우영에게 '더 느린 공' 커브를 추천했다. 

그는 "선발 도전 의사를 밝힌 뒤로 최일언 코치님이 기회를 줄테니 잡으라고 하셨다. 아직 어깨가 100%는 아니다. 일단 선발대로 나가서 김용일 코치님과 어깨 운동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물론 보완할 점이 너무 많다. 제 생각이지만 결국 불펜에서 시즌을 마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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