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음란 행위 파장’ 사건 후회한 TOR 맥과이어, 훈련 정상 소화
작성일: 2020.02.14 05:0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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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은 밝았다. 자신을 둘러싼 사건이 시끄러움에도 불구하고 내색하지 않았다. 취재진도 구단 방침에 따라 사건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훈련에 들어가기 전 사건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등 전체적으로 시끄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 언론들의 비판도 강도를 더한다.
맥과이어는 14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메틱 트레이닝 콤플레스에서 열린 토론토의 투·포수 공식 훈련 첫 날 일정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사실 전날(13일) 알려진 사건 때문에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사생활은 사생활, 훈련은 훈련이었다.
맥과이어는 이날 류현진의 불펜피칭 33구를 받았다. 불펜피칭 전에서는 잠시나마 몇몇 이야기를 나눴고, 피칭이 끝난 뒤에는 가벼운 포옹으로 새로운 에이스를 반겼다. 맥과이어는 류현진의 불펜피칭 내용에 대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도 모두 성실하게 임했다. 전날 사고가 드러난 선수라고 보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파장은 커지고 있다. 맥과이어가 불펜에 앉을 시점,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 등 현지 언론들은 맥과이어의 체포 과정 등을 상세하게 담은 후속 보도를 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디 애슬래틱’이 입수한 사건 경위서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2월 7일 오후 2시경 한 여성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달러 트리로 출동했고, 공영주차장에서 신고를 받은 차를 조사했다.
신고된 차량은 틴트가 칠해진 흰색 벤츠 SUV 차량이었다. 경찰은 경위서에서 “차량에 접근했을 때 허리에서부터 발가벗은 남성 피의자를 분명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고 썼다. 경찰은 남성에게 하차를 명령했고, 그 남성이 바로 맥과이어였다. 경위서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차량 밖으로 나오라는 명령에 당혹감을 표시하면서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맥과이어가 조사에 협조적이었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보고서에 썼다. 맥과이어는 휴대폰에서 음란 비디오물을 봤다고 순순하게 진술했다. 맥과이어는 “왜 공공장소에서 그런 짓을 했느냐”는 질문에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한 일은 바보 같은 일이었다”고 자책했다.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맥과이어는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1000달러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혹은 두 가지 모두에 처해질 수도 있다. 물론 경범죄에 속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적이었다는 점을 보면 무거운 벌이 내려질 가능성은 낮다.
다만 어떤 식으로는 벌을 받을 것이고,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 포수 포지션이 약한 토론토로서는 성가신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출두를 앞두고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내내 좋지 않은 방향의 화제를 모을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 언론들은 이미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에 재를 뿌렸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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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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