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시즌 중단, WKBL은 강행…다른 결정, 그 이유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가 오래가고 있다. 국내 확진자 수만 4,200명, 사망자는 20명을 넘어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프로 스포츠는 빨간불이 켜졌다. 배구는 시즌을 무기한 중단했고 축구는 개막을 연기했다. 야구는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핸드볼은 아예 시즌을 일찍 접었다.
이런 와중에 2일 남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한국프로농구연맹)과 여자프로농구를 운영하는 WKBL(여자프로농구연맹)이 나란히 이사회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처와 시즌 중단, 일정 축소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남자농구는 상황이 급박했다. 지난달 29일 전주 KCC 선수단이 묵은 숙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3월 1일부터 시즌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현재 KCC 선수단은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보내고 있다. KCC와 경기한 부산 KT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상 정상적인 시즌 운영은 불가능이었다. 오전 8시부터 긴급 이사회를 진행한 KBL은 결국 28일까지 시즌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상황이 좋아지면 앞당겨 시즌이 시작될 수 있지만 그 반대가 된다면 재개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시즌 재개 및 플레이오프 일정은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같은 날 이사회를 한 WKBL은 KBL과 다른 결과를 도출했다. 시즌을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한 것.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무관중 경기를 그대로 이어 가기로 했다.
두 연맹이 다른 의사결정을 낸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농구는 확진자와 같은 숙소를 이용한 선수들이 나타났다. 같은 시간대에 선수들 동선이 확진자와 겹치지 않고 증상도 없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결국 구단과 선수들은 숙소 격리를 선택했고 KBL도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WKBL도 지금 상황이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WKBL은 2일 이사회를 끝내고 "WKBL 선수단 및 관계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는 경우 정규 시즌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반대로 말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대상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아무리 확산되도 시즌 중단은 없다는 의미다.
사실 KBL도 KCC 선수단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같은 숙소에 머무른 일이 알려지기 전까지 시즌 중단을 고려하지 않았다. 시즌 중단을 선언한 하루 전까지도 "시즌 중단을 하려면 이사회를 거쳐야 한다. 아직 이사회 개최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일이 터져야 시즌을 중단했다. 그전까진 강행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대해 KBL과 WKBL이 다른 결정을 내렸지만, 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다르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관련 추천 기사
프로농구 관련 기사
-
“손흥민도 펑펑 울어… 중국 전원 군대 보내야” 韓 무더기 병역 혜택 주목, 中 허탈한 자조
2026-09-21
-
"부끄럽다", "일본이 져서 좋았다" 이게 다 일본 댓글이라니…韓 12년 만의 우승에 일본 반응이 왜 이럴까
2026-09-21
-
‘대망신’ 당한 중국 혓바닥이 길다… "일본 비신사적인 승리" 주장에 중국 팬들조차 어이상실
2026-09-21
-
"민망하기 짝이 없다" 일본 2군에 패했는데 기수로 등장에...중국 매체 "농구 대표팀 동메달 실패한다면 대대적 개편할 수도"
2026-09-20
-
[나고야 NOW] "링이 1.3배 커 보였다" 3점슛 7개 꽂은 이현중, 26득점 폭발...숙적 이란 제압에 "6연패 땐 내가 없었다"
2026-09-18
-
[나고야 NOW] "오늘 우리만의 농구를 했다" 12년 만에 韓 농구 결승 이끈 마줄스 감독 "선수들 자랑스럽다"
2026-09-18
추천 콘텐츠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여자도 해냈다! 4쿼터 일본 맹추격 뿌리치고 극장 승리, 12년 만의 금메달+남녀 5x5 농구 동반 우승 쾌거!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